[교통신문] 중고차 시장에도 봄이 왔다. 매매수요가 많은 5월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는 운전대를 처음 잡는 초보자나 여성 운전자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존재다.
이에 수원 중고차 사이트 다담카에서 안전한 중고차를 구입을 위한 요령과 구입 전 점검항목을 소개했다.
자동차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허가된 업체에서 차를 사면 문제가 생겨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매매조합에서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구입 후 1개월 또는 주행거리 2000km까지 품질을 보증 받을 수 있다.
보험 사고 여부 보험개발원의 ‘카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매업체에서 거래할 때 받는 성능점검기록부는 만능이 아니다. 언제든 잘못 작성됐을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 확인해야 한다. 때문에 카히스토리 웹사이트에서 보험사고 여부(검사비 5000원)를 알아보고 자신이 아는 정비업체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가장 좋다.
무사고차를 고수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고차는 사고 유무보다 사고의 정도와 사고가 차 성능에 미친 영향이 더욱 중요하다. 또 현재 시중에 나온 중고차 가운데 완전 무사고차를 찾기란 힘들다. 따라서 사고 난 중고차 중 범퍼, 펜더, 도어, 트렁크 정도만 교체됐다면 차 운행에 별 지장이 없다. 이럴 경우 무사고차보다 가격이 싸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을 줄 일 수도 있다.
이종후 다담카 대표는 “무사고차만 찾다보면 오히려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속여 파는 불법 호객꾼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수리 여부에 관심을 갖고 딜러와 가격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외관은 맑고 화창한 날을 선택해 실외에서 보는 것이 좋다. 여러 각도에서 전·후면을 번갈아 살펴야 한다. 사고가 있었는지의 확인 방법은 맑은 날 외관의 페인트 상태를 살펴보거나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보면 된다.
충돌로 인해 손상을 입었던 부위는 분명 표시가 난다. 페인트 색이 관계 없는 부분까지 묻어있거나 눈에 띄게 다른 부분과 상이한 색을 띠면 의심해봐야 한다. 각 파트를 연결하는 이음매가 어긋나 틈새가 균일하지 않는 것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차량을 살필 때도 정면보다는 45도 정도 측면에서 관찰해야 잔 굴곡이 보이며 가능한 한 태양빛 반대방향에서 관찰하는 게 바람직하다.
실내 점검은 필수이다. 우선 도어나 유리창의 상태는 어떤지 점검해야 한다. 문이 제대로 닫히는지 여닫을 때 잡음 없이 부드러운지 등을 살피고 차량 유리창을 직접 작동해본다.
특히, 심장부라 일컫는 엔진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엔진 점검 방법은 시동을 건 후 2-3분의 공회전을 해본다. 그뒤 엔진 소리가 거칠게 나거나 연속적인 반복 소음이 있다면 베어링이나 타이밍 벨트 등 기타 엔진부위의 부품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하우스는 중고차 점검의 핵심인데, 엔진룸을 열었을 때 가장 안쪽의 양 바퀴 위로 연결돼 있는 손바닥만한 둥근 모양으로, 바퀴에서 올라온 쇽업소버를 지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곳을 손 본 흔적이 있다면 아무리 싸다고 해도 구입은 안하는 게 좋다.
이 대표는 “확인방법은 도색이 다른 부분과 맞지 않든가, 기존 용접선이 아닌 흔적들이 발견되면 손을 본 것”이라고 말한다.
차량의 이상을 알아차리기에 실제 주행만한 것이 없다. 일단 시동을 걸어보고 엔진소리를 들어본 후 계기판의 주행거리를 살핀다. 대략 평균적으로 1년에 2만㎞가 적당하다. 그 이상이면 엔진에 다소 무리가 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또한, 한 방향으로 치우쳐 주행이 된다거나 핸들을 좌우로 끝까지 돌려 주행할 시 하체에서 들리는 이상음 유무를 체크해야 한다. 경미한 사고가 있었던 차량이라면 주행 중 바람소리가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