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신규전동차, ‘기술·안전·편의성’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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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신규전동차, ‘기술·안전·편의성’ 다 잡았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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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현장 점검 결과 ‘만족’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메트로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해 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 초도편성 도입분에 대해 주요장치와 객실설비 등 개선사항에 대해 세부 점검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2096억원 사업비가 소요되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제작․구매에 대한 계약을 2015년 3월 ㈜다원시스·㈜로윈 컨소시엄과 체결한 바 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내구성과 안전성이 강화된 전동차간 연결기 및 완충기, 전동차 전두부에 설치된 충격흡수장치 기능을 포함한 타오름 방지장치, 경량화 성능이 개선된 인버터와 축전지 등 주요장치를 살폈다.

전두부 연결기의 경우 기존 20km/h 충돌조건에서 25km/h 속도의 충돌에도 자체 손상 없이 충격 에너지를 흡수토록 해 안전을 강화했고, VVVF인버터 회로차단기 모듈화·단순화 로 전동차의 유지보수 효율성과 사용수명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승객들의 이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객실 통로 문이 제거되고 통로문 넓이도 1.2m로 넓어져 휠체어 탑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및 객실 개방감이 향상됐다. 객실 의자는 7인석을 6인석으로 좌석수를 조정하면서 1개 좌석 폭이 4.5cm 더 넓어졌다.

안전장치는 강화됐다. 터널 등에서 비상시 승객이 외부로 쉽게 탈출 할 수 있도록 경량화(9.5kg)된 비상하차 설비(사다리)를 객실 내에 비치했다. 전동차에 전원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비상방송과 비상조명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전동차 운행정보 전송 시스템 구축 등 운전실 근무환경 점검도 마무리했다. 운전실은 Two Handle 아날로그 방식에서 One Handle 디지털 컴퓨터 방식으로 운전조작이 용이하게 했다. 운전실 공간도 기존보다 확대 됐으며, 기존에 개별제어가 불가능했던 운전실 냉방기를 운전실과 객실을 분리해 운전실의 적정 온도를 유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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