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안전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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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안전도 향상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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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시설·인력’ 개선 방점…상황 발생 시 초동 대응 가능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메트로가 지난 해 구의역 사고 이후 ‘정시운행’에서 ‘안전운행’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아 승강장안전문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을 새로 만들어 전 역사(121개역)의 승강장안전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시민들 뿐 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까지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장애물 검지 센서를 교체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늘려 시설점검 내실화를 강조했다. 이에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종합관제소에서 이례상황이 발생한 위치의 영상을 즉각 확인한 후 신속한 조치를 지시할 수 있어, 승강장안전문 고장에 따른 승객의 불편‧불안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관제소는 서울메트로 본사에 마련됐다. 6개 현장 거점 승강장안전문관리소에도 관제시스템 단말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관제시스템은 각 역에 설치된 종합화상(CCTV) 정보를 연결해 전체 역의 승강장안전문 상태를 종합관제소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 등 상황 발생 시 종합관제소에 마련된 대형표시판에 팝업창이 뜨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전에는 승강장안전문 이상 발생 시 역무원이나 기관사가 종합관제소로 신고를 해야만 조치가 진행됐다. 때문에 종합관제소에서 현장 상황을 직접 볼 수 없어 초동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승객의 안전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된다. 관제에서 실시간으로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는 작업자의 영상을 확인하면서 필요에 따라 작업 명령, 열차 통제 등을 지시할 수 있어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 개선된다.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기 위해 선로 쪽으로 들어가 승강장안전문에 매달려 위험하게 작업할 필요가 없어진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를 기존 적외선센서 방식에서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하면 비상문을 열고 승강장쪽에서도 점검‧정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된다.

이 방식은 눈‧비나 먼지 등에 따른 오작동 발생율도 현저히 낮아 관리가 용이하다. 지난해 10월까지 설치대상 물량 9400대 중 1530대를 교체 완료했다. 이번 달까지 10개역 760대를 추가로 교체한다. 나머지 96개역 7110대는 올해 말까지 교체 완료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승강장안전문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장애물 검지 센서 교체 등을 통해 승객은 물론 현장 작업자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율 Zero를 목표로 ‘안전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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