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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앞세운 현대차, 4월 내수 시장 ‘독주’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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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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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만4149대로 전년比 2.2% 상승
- 그랜저·쏘나타·아반떼 판매 증가
- 전체 시장은 10만9923대로 감소
- 나머지 4개사와 실적 격차 벌어져

   
▲ 그랜저IG 하이브리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4월 내수 시장 국산 승용차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가 그랜저·쏘나타 신 모델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독주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승용차는 모두 10만9923대로 전년 동월(11만7340대)과 전월(12만1006대) 대비 각각 6.3%와 9.2% 감소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머지 3개사는 감소했다. 직전 3월 대비로는 5개사 모두 실적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4만414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3216대) 대비 2.2% 늘었다. 세단인 그랜저(1만2549대)·쏘나타(9127대)·아반떼(8265대)·아이오닉(1055대)이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그랜저는 5달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달 출시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덕분에 하이브리드 세단 판매도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뉴 라이즈’ 모델을 내놓은 쏘나타는 중형세단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완전히 따돌리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반떼도 예상 밖으로 한국GM ‘크루즈’를 크게 앞선 실적을 보이며 준중형세단 시장에서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전월(4만5855대)과 비교했을 때는 쏘나타를 제외하고 전체 모델 실적이 하락한 까닭에 4월 실적이 3.7% 줄었다.

기아차는 3만7668대를 팔아 전년 동월(4만3426대) 대비 13.3% 하락했다. 주력인 K시리즈 4개 모델 실적이 1만2937대에서 1만874대로 19.0% 줄었고, 모닝(5456대)과 쏘렌토(5343대)·스포티지(3940대) 또한 실적이 하락한 게 영향을 줬다. 카니발(6302대)과 카렌스(279대) 만이 유일하게 증가한 모델로 남았다. 아울러 기아차는 K3(2804대)·모하비(1591대)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주력 차종이 모두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4만1433대) 대비로도 9.1% 실적이 줄었다.

한국GM은 1만10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만3029대) 대비 15.1% 감소했다. 스파크(3701대)와 임팔라(379대)가 각각 49.1%와 71.4% 줄었고, 캡티바(243대)·올란도(710대) 또한 예년 같은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게 원인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형 모델이 나온 크루즈(1518대)와 트랙스(1346대) 등이 전체 실적을 지탱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끌고 있는 순수 전기차 볼트EV는 4월에만 121대가 판매됐다. 한국GM 실적은 전월(1만3979대)과 비교했을 때도 대부분 차종이 부진에 빠진 탓에 20.9%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8702대 판매로 전년 동월(8536대) 대비 1.9% 증가했다. SM6(3950대)을 포함한 대부분 차종이 감소한 가운데, QM6(2183대)·QM3(1221대)이 실적 하락세를 막아준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반면 주요 차종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 또는 가까이 실적이 줄어들면서 전월(1만510대) 대비로는 17.2% 감소했다.

쌍용차는 8346대 판매로 전년 동월(9133대) 대비 8.6% 실적이 줄었다. 티볼리(5011대)와 렉스턴W(239대)·코란도스포츠(1948대) 등이 감소한 게 영향을 줬다. 쌍용차는 ‘G4렉스턴’ 대기 수요를 실적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전월(9229대) 보다 9.6% 감소한 실적으로도 파악해 볼 수 있다.

4월 최다 차종은 그랜저가 차지했다.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월별 판매량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있다. 쏘나타·아반떼·카니발·모닝·쏘렌토·티볼리 순으로 월 5000대 이상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1만6609대로 전년 동기(42만505대) 대비 0.9% 감소했다. 3월까지는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많았는데, 한 달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현대차(16만218대)·르노삼성차(3만4660대)·쌍용차(3만2696대)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기아차(14만2622대)·한국GM(4만6413대)은 지난해 보다 줄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 격차는 3000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만8000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하위 3사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한국GM은 3개사 판매량의 45.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40.8%로 4.8%포인트 하락했다. 르노삼성차와 쌍용차가 거세게 한국GM을 추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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