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車수출 4조4천억원 … 3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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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車수출 4조4천억원 … 3개월 연속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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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친환경차 호조로 단가 상승 요인
▲ 평택항 자동차 선적부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자동차 수출이 대당 단가 상승 요인 덕분에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38억8500만 달러(4조4056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월(34억8200만 달러) 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와 전기 등 친환경차 모델이 9종으로 다양화되고, 품질과 성능까지 향상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7만5810대에서 올해 10만대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중동과 중남미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수출이 7억9000만 달러(6.8%↑)를 기록한 것은 물론, EU(3억6000만 달러, 85.1%↑), 중동(1억8000만 달러, 25.5%↑), 중남미(1억7000만 달러, 47.8%↑) 등지로 수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19억700만 달러(2조1625억원)로 전년 동월(21억2800만 달러) 대비 10.4% 감소했다. 3.9% 줄어든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가 부진했고, 현지 공장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부품 수요 축소로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미국은 3억3000만 달러로 4.1%, 중국(1억4000만 달러)과 EU(4000만 달러) 수출도 각각 53.7%와 6.8% 각각 감소했다.

한편 산업부는 4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한 510억 달러(57조8340억원)를 달성해 역대 두 번째 많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증가율 또한 2011년 8월(25.5%)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도 2011년 9월 이후 67개월 만에 이뤄낸 것이고, 6개월 연속 증가는 2011년 12월 이후 64개월 만이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한 378억 달러(42조865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2011년 12월 이후 64개월 만에 일이다. 아울러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도 2014년 9월 이후 31개월 만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15조822억원)를 보였다. 63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한편 산업부는 4월 외국인 대상 국산품 면세점 판매액 1억1000만 달러는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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