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도안전에 2조5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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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도안전에 2조5천억원 투입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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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완료, 스마트 기술로 안전 강화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정부가 올해 철도안전 예산으로 2조5308억원을 투입한다. 철도 당국은 이 예산으로 노후차량과 시설교체는 물론 전국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설치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7년 철도안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올해 철도 안전예산은 작년 계획 대비 6103억원(32.3%)이 늘었다. 철도 노후차량 교체·관리에 7000억원, 노후시설 개선에 5000여억원,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업에 4000여억원이 들어간다.

국토부는 작년 대비 주요 철도사고는 20%, 철도사고 사망자는 6%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철도안전 시행계획에 따라 전국 지하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올해 마무리되며, 안전발판 설치작업은 계속된다. 선로 무단통행 사고 빈발 지역을 선정해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며, 자동차가 건널목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에서 '일시정지' 경고를 하는 시스템을 7∼8월께 도입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철도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도 확충한다.

경주지진 등 최근 지진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철도가 지나는 교량과 터널에 내진보강 작업을 한다. 고속철도가 달리는 구간에는 올해까지 내진을 보강하고, 일반·도시철도는 2019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진감지시스템은 현재 고속철도가 달리는 구간에만 설치돼 있는데, 점차 강원도 등 나머지 구간으로 늘릴 예정이다.

탐지견을 도입해 작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철도 보안검색 효과를 높이고, 지진·화재 등 재난에 대비한 방송설비 설계에 착수한다.

철도안전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를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철도시설에 대한 상태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철도시설 관리 중장기계획을 연내 수립한다.

철도차량 분야는 노후차량 정밀안전진단 강화를 통해 성능이 부족한 차량은 교체하고, 차량개조에 대한 검사를 제도화한다.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관제사에 대한 자격증명제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철도안전전문기술자 지정 범위를 안전관리 분야와 통신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도입해 철도안전을 고도화하고자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국토부는 빅데이터 활용으로 기존 통계를 분석해 철도사고 우려가 큰 구역을 미리 관리하고,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문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4월28일부터 12월까지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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