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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물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피로에 의한 졸음운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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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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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 축적 회피하는 일상 유지해야
-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이 가장 중요
- 졸음을 참으며 견디는 운전이 문제
- 목적지 가까울수록 위험도 더 커져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주로 장거리를 운전하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 문제는 이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음주운전·과속과 같은 교통안전 저해 요인과 같이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통선진국에서는 이미 운전 중 졸음문제, 특히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문제가 그 잠재적 위험성으로 인해 큰 사회적 주목을 받아 왔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the US National Highway Safety Administration)에 의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된 모든 교통사고의 1.2∼1.6%, 사망사고의 3.6%가 졸림 또는 피로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됐다.

그러나 현실에서 졸림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서 실제보다 적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운전사가 졸았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얻기가 어렵다는 점과 교통사고의 원인 조사 체계에서 ‘졸음에 의한 교통사고’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점과 관련된다.

미국의 ‘운전자의 피로와 졸림에 관한 전문가 위원회(Expert Panel on Driver Fatigue and Sleepiness)’와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가 종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증대되는 가장 큰 이유가 과도한 근무 스케줄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과 피로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는 하루 24시간 중 10시간 이상의 대형트럭 운전은 금지시키고 있으며 호주의 경우 5시간 이상 연속으로, 또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브라질의 대형 운송업체들은 정유회사와 제휴를 맺어 운전사들이 피곤하면 언제든지 주유소의 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관련 법령이 개정돼 일정 시간 운전을 하면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휴게시간을 의무화 했으나 실상 현장에서의 화물차 운전자들은 하루 10∼12시간의 운전이 일상화돼 있어 향후 규정 준수와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도 있다.

그런 현실은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와 이로 인한 졸음운전이 원인이 된 교통사고의 위험성은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대형 화물차의 졸음운전은 그 차체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국내 현실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불규칙한 운행 일정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인해 졸음운전의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의 어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의 20%가 낮밤 교대근무 전에 최소 수면 필요시간인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근무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문제는 생체리듬의 적응을 어렵게 하며, 대형사고로 운전 중 졸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대형사고의 근본원인은 ‘과로’

대형차량 교통사고 시 근본 원인은 과로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과속을 하는 이유 또한 업무(운행)시간을 줄이고 휴식시간을 늘려 보려는 목적으로부터 시작된다.

화물차 운전자 대부분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낄 때 차를 세워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한 뒤 쉬어야겠다는 의식이 강하나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과로에 의해 극도로 예민해진 육체와 정신은 작은 충격에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고속도로 상의 작은 요철조차도 피하려 핸들을 조작한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운행에 따른 피로에 의해 혼미해진 정신상태에서 비롯되는 환청이나 환영에 놀라 조향장치나 제동장치를 급하게 조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행동은 노면이 젖어 있는 빗길이나 빙판길에서 미세한 움직임에도 쉽게 미끄러지는 대형화물차량의 특성 상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드러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되풀이 돼 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한 민간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업운전자 절반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화물차 및 전세버스 운전자의 피로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시간 운행에 턱없이 짧은 휴식시간, 또 불규칙한 식사와 과도한 업무스트레스가 피로 누적의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대다수 화물차 운전자들은 화물자동차 전용휴게소의 부족을 호소한다. 화물을 싣고 전국을 누비는 대형화물차 운전자들은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도로 갓길에 차량을 세워 놓고 잠을 청하는 것이 비일비재하고,

이로 인한 갓길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장거리를 운행해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운전자 자신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정부에서도 화물차 전용휴게소를 요소요소에 설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 필요하면 가수면 피하지 말아야

과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방지하려면 운전자 스스로가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화물차 운전자는 운전여건상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하루 일과 중 운행시간과 휴식 및 식사시간 간격 등을 미리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심야운행에 나선다 해도 최대 2시간30분이 경과하면 반드시 15∼30분 정도 휴식한다거나 계속운행 시 정해진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운행을 멈추고 가수면을 취하는 형태로 부족한 잠을 청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하루에 최소 6시간 수면을 취하고 식사는 4시간30분∼5시간마다 정량을 먹는 등 최대한 자기가 설정한 운행규칙을 지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둘째, 과도한 식사나 음주는 결코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인식, 정시정량 식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음주는 1주일에 3회 이내로 제한하되 개인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능한 다음 운행 시작시간 12시간 전에 술자리를 마쳐야 한다. 피로회복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신선한 과일이나 계절 채소 등을 즐기는 것이 좋으며, 커피나 드링크류 등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셋째, 휴무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인근 공원을 산책하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축구나 과도한 등산 등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온천이나 조깅 등으로 가볍고 몸을 풀고 가족과 함께 산보를 즐기는 것도 좋다.

넷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몸이 피곤하더라도 휴게소에서 쉬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쉬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1시간이나 2시간 후에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휴게소에 들리는 것은 시간만 낭비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그 한 두시간 동안 극심한 피로로 판단력이 흐려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졸음이 오거나 판단력이 흐려져 온다면 지체없이 휴게소나 인근 차량운행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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