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얀마 양곤에 카운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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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얀마 양곤에 카운티 수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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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G 계약에 의거 총 200대 공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포스코대우와 함께 미얀마 양곤 주정부와 29인승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2일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대한민국과 미얀마가 사상 처음 체결한 정부간(G2G) 계약으로, 정부 경제외교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낸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초 미얀마 양곤州 의회 건물에서 열린 사전 미팅에서 양곤 주지사와 양곤州 산업부장관, 교통청장을 비롯해 현대차 및 포스코대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운티’ 상품 소개와 서비스 지원 방안은 물론 계약 형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26일 정식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이 통학시간대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사업임을 감안해 미얀마 양곤州 개학 시즌인 6월에 맞춰 22일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를 1차로 선적했다. 오는 6월에는 나머지 150대도 선적이 완료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카운티’는 6월 말부터 양곤 지역 공립학교에서 통학용 스쿨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지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경광등과 어린이용 안전발판, 커튼 및 시트커버를 추가 적용했다. 아울러 3년/20만km 품질보증 제도를 통해 지속적인 정비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버스와 같은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대당 판매가격이 높고 운행기간과 거리도 상대적으로 길어 품질과 내구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량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 정부가 직접 ‘카운티’를 선택한 것을 두고 현대차 품질과 내구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얀마 미래 새싹인 학생들이 현대차 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면서 대한민국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현대차 버스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G2G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미얀마 공급 계약 외에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 요르단 정부에 ‘카운티’ 120대, 콩고민주공화국에 ‘카운티’ 100대, 파나마 정부에 버스·트럭 300여대 등 지난해부터 총 1200여대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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