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이동식 주유 차량에 주유량을 조작하는 리모컨을 설치한 뒤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건설공사 현장에 경유를 납품하면서 정량을 조작해 판매한 혐의로 서모(42)씨와 리모컨을 제작한 김모(42)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원격 주유량 조절 장치를 제작한 김씨는 일부 주유소의 ‘기름 빼돌리기’ 수법을 이동식 주유차량에 접목해 한 대당 100만~250만원을 받고 판매했으며, 서 씨 등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건설현장 10여 곳에서 중장비 차량에 경유를 납품하면서 리모컨으로 주유량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25억 상당의 경유 198만ℓ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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