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 역량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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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 역량 과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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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25~28일 개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이하 현대상용차)가 ‘지능형 안전’과 ‘지속 성장’ 목표를 향한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한 것은 물론,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상용차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 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이하 메가페어)’를 개최하는 가운데, 25일 열린 개막식에서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했다. 아울러 연비·안전·친환경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5일 현대상용차에 따르면 우선 오는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에 따라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한다. 고객 차량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도 병행된다. 2015년부터 일부 상용차에 장착되기 시작한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기술은 단계적으로 모든 상용차에 확대 적용된다.

또한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을 시연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여 오는 2020년에는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해 고속도로 상에서 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대상용차는 아울러 온실가스·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압축천연가스(CNG)·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1단계),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 상용차 적용(2단계), 전동화 기반 무공해 전기차·수소전기차 개발(3단계)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중 이번 메가페어에서 공개된 전기버스 이외에도 올해 말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향후 전기차를 중·소형 버스와 굴절버스 및 트럭으로 확대한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기술개발(R&D) 담당 전무는 “현대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2010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개발기간만 8년이 들어간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단기 충전(30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고,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한 것은 물론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인 27석이 배치됐다.

하학수 현대내장디자인실장은 “차량 외관은 깨끗한 친환경차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화이트 컬러 바디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라인을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했다”며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를 갖춘 차체 전·후면 램프를 더해졌는데, 향후 상용차 라인업 미래지향적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물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밖 9만9173㎡(3만 평) 규모 부지에 마련된 메가페어 전시장에는 양산차(56대)와 특장차(110대)는 물론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이 전시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상용차 시승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체험형 테마파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상용차는 이밖에 현장에서 차량 정보 제공은 물론 특장업체와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판매·홍보에 나설 수 있도록 부스를 무상 제공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메가페어에는 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다이모스·현대카드·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43개)와 부품사(10개) 및 블루핸즈(83개) 등이 참여했다. 현대상용차는 행사 기간 430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주요 고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는 물론 언론과 버스·트럭업계 관계자, 해외 주요 고객 300여명을 초청한 개막식에서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개막식에서 “1969년 트럭을 제작하면서 시작된 현대차 상용 부문은 현재 전 세계 약 130여국에 진출했고,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가 10만5000대에 이를 만큼 규모가 커졌다”며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아울러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 상생 협력해 동반 성장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에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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