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아동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교통안전 반사 카드인 ‘그린 라이트 카드’를 달아준다.
기아차는 제73회 창립기념일인 지난 25일을 전후해 2주간 진행한 창립기념 봉사주간에서 신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그린 라이트 카드 캠페인’을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린 라이트 카드’는 자동차 전조등을 반사해 초등학생을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함으로써 움직이는 안전 표지판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아차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이 2016년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초등학교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1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63%는 보행 중 사고를 통해 발생한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90% 이상이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서 발생하며, 가장 큰 사고발생 원인은 어린이가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에 ‘그린 라이트 카드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아차는 우선적으로 6만여 개 카드를 제작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사업장 주변 200여 곳 초등학교 1·2학년생 가방에 달아줬다. 내년부터는 대상 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2020년까지 88만여 명에 이르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 1·2학년생들에게 ‘그린 라이트 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기아차 창립기념 봉사주간은 기아차 사회공헌 공유가치인 ‘보편적 이동권 실현(Mobility)’을 주제로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는 새로 ‘그린 라이트 카드 캠페인’에 전 사업장 임직원 1000여명이 동참해 12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했다. 이 기간 임직원들은 손수 포장한 ‘그린 라이트 카드’를 초등학생 가방에 달아주면서 등·하교지도와 ‘안전한 등하굣길 찾기’ 등 안전교육을 함께 진행해 실질적인 교통사고 예방에 힘썼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기아차 해외 생산법인도 창립기념 봉사주간에 참여해 현지 여건에 맞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참여 해외법인을 더욱 확대해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봉사주간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창립기념 봉사주간에서 새롭게 출범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올해부터 4개 주요 해외생산법인이 참여했는데, 앞으로 이를 확대해 전 세계적인 봉사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