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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車보험 흑자 ‘보험료 인하할까’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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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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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료 인하는 손해율 개선세 지속 여부 본 후 결정"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만년 적자에 허덕였던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보험사 절반 이상이 흑자를 냈다. 일부 보험사는 손해율이 개선됐다며 보험료를 내렸으나 대부분은 보험료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사고가 많이 늘어날 뿐 아니라 새로운 할인할증제도로 손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1개사가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76억원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흑자전환했다.

보험사 11개사 가운데 6개사가 흑자를 냈다. 삼성화재 혼자서만 45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보험사 흑자 규모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해상(175억원), 동부화재(215억원) 등 '빅3'의 나머지 2개사도 상당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악사손해보험(81억원), 한화손해보험(78억원), 더케이손해보험(9억원) 등 중소형 보험사도 적지 않은 흑자를 냈다.

보험사가 올 1분기에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제도 개선 효과와 양호한 기후 여건이 맞물린 결과다.

자동차보험의 사정이 좋아지자 메리츠화재가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0.7%로 내리기로 하며 보험료 인하 경쟁의 불씨를 댕겼다. 하지만 다른 보험사는 보험료 인하에는 유보적이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내리기보다는 마일리지 특약의 혜택을 확대해 우량 고객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선택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지난달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율을 기존보다 10%포인트 이상 올리자 이달 11일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할인율 확대 경쟁에 동참했다.

삼성화재는 주행거리 2000㎞ 이하 구간의 할인율을 기존 23%에서 37%로 14%포인트나 올렸다. 동부화재는 4000㎞ 이하 구간에 할인율 23%를 적용하다가 이번에 2000㎞ 이하 구간을 신설하고 할인율은 34%로 높였다.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UBI특약의 할인율도 5%에서 10%로 할인율을 늘렸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연초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6월부터 오르기 시작한다"며 "손해율 개선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지켜봐야 보험료 인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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