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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0배 규모 BMW 부품물류센터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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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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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억원 투자해 … 7만평 부지에 건립
- 부품 8만6천개 보유 … 고용창출 600명
-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 수준
- 신속한 공급 가능해져 車 수리 기간 단축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BMW 해외법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부품물류센터(이하 RDC)가 한국에 들어섰다. BMW그룹코리아가 30일 경기도 안성에서 새로운 RDC 오픈식을 열고 국내 부품 수급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연 RDC는 13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21만1500㎡(7만평) 부지에 연면적 5만7103㎡(1만7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기존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정도 커진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카페테리아·산책로·웰컴센터 등 직원 편의시설을 갖췄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RDC는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에 걸쳐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돼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RDC는 BMW그룹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품 물류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규 BMW RDC 부품보유량은 약 8만6000여종에 이른다. 이는 기존 RDC(3만5000종)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 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되면서 대량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서 각 딜러사에도 적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직·간접적인 고객 혜택도 기대된다. 다양해진 부품 종류 및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각 딜러사까지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더욱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져 수리기간 단축과 같은 간접 효과가 예상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각 딜러사로 제공되던 긴급배송 또는 당일배송 서비스 역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볼프강 바우먼 BMW그룹 부품물류 담당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40만개 이상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에게 1년에 200만 건 이상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BMW RDC는 확장된 규모에 맞춰 창고동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구역에 부품을 처리할 수 있는 각각 12개 도크와 4개 확장용 도크를 보유해 기존대비 3배 이상 부품 처리능력이 개선됐다. 또한 사고에 대비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 모든 시설 내 배선 및 전력기구 등에 이중 IT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새롭게 RF스캐너를 도입해 부품관리 정확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건강을 위한 인체공학적인 공법도 대거 도입됐다. 먼저 바닥은 표면마모저항도 AR1(영국 BS8204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수명이 30년 이상 보장되며, 근무 직원 건강을 고려해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Dustfree)’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시설 내 모든 조명은 모션센서를 적용해 자동으로 사람을 감지하고 자동 온·오프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보다 약 40% 정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높은 천정과 바닥 온도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난방 시스템을 통해 여름이나 겨울에도 항상 최적 상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준비했다. 창고동은 온도에 민감한 ESFR(Early Suppression Fast Response) 스프링 클러헤드 1만3000개를 설치해 화재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다. 불연재인 미네랄 울(Mineral wool) 패널로 시공됐다. 또한 방화셔터 및 방화스크린과 함께 물류센터 모든 소방제품은 UL인증마크와 FM인증품을 사용한다. 지하에 900톤에 이르는 소화수를 저장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했다.

특히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유채꽃밭과 함께 왕벚나무와 자작나무·산수유나무·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해 약 2만1000그루 나무가 심어졌다.

   
 

BMW는 외국계 기업이지만 다양한 경제·문화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 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공유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안성 BMW RDC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과 함께 600명 정도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연면적 3만1000㎡(1만평) 규모 확장 부지 증축이 예정돼 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그룹 차원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해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새로운 물류 시스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는 전 세계 유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드라이빙센터와 전 세계 5번째로 지어진 기술개발(R&D) 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 부품물류센터를 잇달아 건립하는 등 한국 사회와 국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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