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쉼터 2020년까지 70여 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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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졸음쉼터 2020년까지 70여 곳 추가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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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 졸음쉼터 70여 곳을 추가하고, 현재 운영 중인 232곳도 안전·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졸음쉼터를 확충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이행하는 정책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을 제정해 재정 고속도로와 민자 고속도로 모두 졸음쉼터 확충과 개선작업을 벌인다.

졸음쉼터< 70여 곳이 늘어나면 고속도로에는 최소한 25㎞마다 졸음쉼터 또는 휴게소가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고속도로 이용객이 15분 안에 다음 졸음쉼터나 휴게소로 이동할 수 있고, 화장실·주차장 이용 불편도 줄어든다. 또 졸음쉼터에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되고 여성화장실 비상벨, 방범용 CCTV와 조명시설 등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도표 참조>

국토부는 졸음쉼터 내 화장실 등에 대한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청결을 유지하고,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주차면 사이에 보행자가 지나는 공간도 늘린다.

이와 함께 그동안 길이가 짧아서 위험했던 졸음쉼터 진·출입로가 휴게소 수준으로 확대된다.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졸음쉼터에서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졸음쉼터로 연결된 진입로는 190m에서 215m로, 진출로는 220m에서 370m로 길어진다.

국토부는 졸음쉼터 내 대형차 주차면을 추가로 설치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버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로 했다.

지난해 고속도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380여 건이며,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다른 사고보다 1.7배 높다. 졸음쉼터가 설치된 고속도로 구간의 졸음운전 사고를 분석한 결과 졸음쉼터 설치 후 사고 건수는 7%, 사망자 수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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