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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산차 전년 보다 줄어 11만2486대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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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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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9.0% 감소 … 4월 보단 증가
- 쌍용차 제외 나머지 4개사 실적 감소
- 누적은 52만9095대로 전년比 2.6%↓
- 그랜저 누적 6만대 돌파로 인기 지속

   
▲ 지난 3월말 부터 4월 초까지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가 내놓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살피고 있다. 그랜저는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월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대를 돌파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5월 국산차(승용차) 실적이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년 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4월에 비해서는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상용차 제외)은 모두 11만2486대로, 전년 동월(12만3549대) 대비 판매대수가 9.0% 줄었다. 전월(10만9923대)과 비교하면 2.3% 증가한 수치다.

1년 전보다 실적이 줄어든 것은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 실적이 일제히 하락한데다, 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 실적 하락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4만382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4710대)과 전월(4만4149대) 대비 각각 2.0%와 0.8% 실적이 하락했다. 그랜저(1만2595대)가 여전히 잘 팔리고 있지만, 아반떼(7834대)와 쏘나타(7597대) 실적이 예년만 못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투싼(4422대)과 싼타페(4431대)도 전월에 비해서는 실적이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차는 3만8063대로 전년 동월(4만2359대) 대비 10.1% 줄었다. 전월(3만7668대)에 비해서는 1.1% 증가했다. 모닝(6436대)과 카니발(6160대)이 선전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쏘렌토(5507대)와 K7(3849대) 판매가 다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시켰다.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은 신차 ‘스팅어’ 출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스팅어는 첫 달에 37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기아차 전월 대비 5월 판매량 증가분(395대)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한국GM은 1만114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만6285대) 대비 무려 31.6% 판매가 줄었다. 전월(1만1058대) 보다는 0.8% 증가했다. 스파크(3682대)가 전년 동월(8543대) 대비 56.9%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말리부(3510대) 판매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다소 위안거리다. 크루즈(1160대)는 전년 동월 보다는 34.1%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23.6% 감소했다. “출시 초기인데도 신차 효과가 너무 없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쌍용차는 1만23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9191대) 대비 11.4% 실적이 증가하면서 오랜만에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월 판매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월(8346대)에 비해서도 22.7% 증가했다. 티볼리(4724대) 판매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차인 G4 렉스턴(2733대) 판매가 데뷔 두 달째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회사 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르노삼성차는 9222대로 전년 동월(1만1004대) 대비 16.2% 실적이 줄었다. 전월(8702대) 대비로는 6.0% 실적이 늘었다. SM6(3974대) 실적이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반 토막 나면서 1년 만에 회사 전체 실적을 악화시켰다. QM6(2208대)은 전월에 비해서는 1.1% 실적이 증가했다.

5월까지 이들 5개 업체가 판매한 승용차는 52만9095대로 전년 동기(54만3054대) 대비 2.6% 감소했다. 현대차는 0.1% 줄어든 20만4038대를, 기아차는 9.1% 감소한 18만685대를 각각 기록했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실적에서 만큼은 지난해 이후로 양사가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하위 3개사는 지속적으로 르노삼성차·쌍용차가 한국GM과 간극을 좁혀나가고 있다. 한국GM은 5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5만7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어든 반면,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4%와 4.9% 증가한 4만3882대와 4만2934대를 기록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이들 3개사 실적에서 한국GM이 차지하는 비중은 45.7%였지만, 올해는 39.9%로 5.8%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누적 판매 기준으로 올해 들어 5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6만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는 단 한 차례도 월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뒤를 이어 아반떼(3만5516대), 쏘나타(3만2739대), 모닝(2만9914대), 카니발(2만9379대), 쏘렌토(2만7424대), 티볼리(2만3811대), 싼타페(2만2960대) SM6(2만201대), 스파크(2만12대) 순으로 누적 판매량이 2만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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