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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3년 후 상용차 시장 2위 오를 것”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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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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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비전 공개
- 연4천대 판매에 AS망 40개 이상 확충
- 20년간 선보인 우수 제품·서비스 바탕
- “다음 달 누적 판매 대수 2만대 돌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볼보트럭이 국내 시장에서 2020년 현대차에 이어 업계 2위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년간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가능성 높은 계획’이라는 평가가 상용차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판매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발자취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는 2020년 연간 4000대 판매 달성에 서비스센터 40개 이상을 확충하고,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산과 수입을 망라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2위에 오르겠다고 했다. 수입 상용차 1위를 넘어서 타타대우까지 앞지르겠다는 것이다.

다수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볼보트럭이 이런 자신감을 내보인 것은 지난 20년간 거둔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봤다. 볼보트럭은 1997년 국내 시장 공식 진출 이후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볼보트럭은 행사에서 누적 5000대 판매에 걸리는 시간이 지속적으로 단축되는, 이른바 ‘볼보트럭의 법칙’을 실현한 끝에 오는 7월경 국내 누적 판매 2만대를 기록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첫 판매 10년 만인 지난 2007년 누적 판매 5000대를 기록했고, 이후 5년만인 2012년 1만대, 다시 그로부터 3년이 채 안된 2015년 1만5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1997년 6월 10일 빨강색 ‘FH12 420’ 모델을 국내 첫 출고하면서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볼보트럭코리아는 당시 외환위기(IMF)를 맞아 수입 상용차 시장이 사실상 붕괴되다시피 했을 때도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결과 2016년에는 수입 상용차 업체 최초로 연간 판매 2000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인 2600대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26대로 수입 상용차 시장 점유율 42.0%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재 사장은 “1997년 당시 52대 판매를 시작으로 20년 만에 누적 2만대 판매를 목전에 둘 수 있게 된 것은 IMF와 금융위기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고객과 약속을 지키려고 제 할일을 다 한 덕분”이라며 “경쟁 업체들이 한국 시장 회복을 불신하고 떠나는 순간에도 볼보트럭은 한국 시장과 고객이 갖는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으로는 미래 트럭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혁신적 노력이 꼽혔다. 지난 2001년 대형트럭으로는 사상 처음 자동변속기(아이시프트)를 장착·판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볼보트럭 측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볼보트럭 99.9%에 장착될 만큼 브랜드 아이콘이 됐고, 이는 대형트럭 시장 전체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매·AS 기반 확충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2002년 중앙물류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물류센터를 인천에 설립했다. 스웨덴 본사가 373억원을 투자해 만든 부품물류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총면적 2만4000㎡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볼보트럭 본사 메인 허브에서 정기항공편으로 주 3회 한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상시 1만2000여개에 달하는 부품을 보유해, 평균 부품 공급률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96%에 이른다.

2014년에는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총면적 4만7524㎡에 달하는 평택 종합출고센터가 완공됐다. 차량 품질검사와 적재함 조립을 비롯해 운전자 교육과 차량 인도가 가능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완비한 아시아 최대 규모 멀티플렉스 공간이다. 본사 또한 전국에 걸쳐 있는 고객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동탄으로 옮겼다.

뿐만 아니라 볼보트럭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본사 직영 서비스센터 3곳(동탄·인천·김해)을 포함한 총 29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수입 상용차 최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워크베이는 1기당 볼보트럭 41대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야간 정비 서비스가 시작됐고, 현재 3개 직영과 비봉 서비스센터까지 총 4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정비 기술진을 확충하기 위해 트레이닝센터를 확장해 매년 80~100명 정도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볼보트럭 본사 또한 한국 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판매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헬렌 멜키스트(Helene Mellquist)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문 사장은 “지난해 한국은 볼보트럭이 진출해있는 전 세계 140개국 중 매출 규모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둔 지역으로, 이는 국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고객이 알아줬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며 “한국 시장은 매우 선진화되고 성숙한 시장이기 때문에 지난 20년 동안 선보인 비약적인 발전과 노하우가 볼보그룹에게 커다란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멜키스트 사장은 “뛰어난 지식과 전문성을 지닌 한국 고객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트럭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성장 핵심으로 역할해 줄 볼보트럭코리아 향후 20년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국내 판매 1호 차량인 ‘FH12 420’ 모델이 함께 전시돼 행사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1997년 김동환씨에게 실제 판매된 차량으로 지난 20년간 250만Km를 주행했으며, 별도 엔진 수리 없이 정비만 받고도 현재 무리 없이 운행돼 볼보트럭 제품 내구성과 우수한 품질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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