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은경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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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은경 지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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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 안병옥 신임 환경부 차관
▲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지명하고, 차관에는 안병옥(54) 시민환경연구소장을 임명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으며, 기후변화 대응·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국민 생존권을 지키고 물 관리 일원화와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서울시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민원제안비서관·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역임했고,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로 일해 왔다.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불법 유출 사건 발생 시 시민대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페놀아줌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56년 서울 태생으로 중경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과정과 고려대 디지털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1993년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위원장을 맡은 이래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 새천년민주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1995년에는 서울시 노원구의회 의원, 1998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회 의원에 각각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안병옥 차관은 환경·기후 변화 이론에 정통한 연구원이자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1963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를 거쳐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며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과 시민환경연구소장으로 재임해왔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 전문위원으로 일했고,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도 역임했다. 2007년에는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환경부는 비관료 출신 장관 후보자와 차관을 동시에 맞이하게 돼 향후 부처 운영에 있어서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4대강 재자연화와 생태계 복원 등 친환경 정책 구현에 있어서 해외에서 오랜 기간 연구원으로 일한 안 차관의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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