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해안 90분대 시대' 동서고속도로 3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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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동해안 90분대 시대' 동서고속도로 30일 개통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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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관광 획기적 변화…경제적 편익 2035억원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수도권과 동해안을 90분대로 단축하는 동서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강원 동해안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오는 30일 개통하는 동홍천∼양양 구간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5508대, 연간 931만42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연간 2035억원에 달한 것으로 기대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은 물론 인제 내린천·방태산·자작나무숲, 양양 설악산·하조대·낙산사 등 강원 북부와 설악권 관광지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다.

서해∼수도권∼강원권∼동해를 연결하는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으로 물류와 문화 교류 활성화도 기대된다.

여름철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4호·56호의 교통량 분담으로 교통 지정체 해소 효과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홍천∼양양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동해안을 잇는 한반도 최북단 동서축이 완성됐다. 2004년 3월 춘천∼동홍천 구간(17.1 ㎞) 착공 이후 서울∼춘천 민자 구간(61.4㎞)에 이어 동홍천∼양양 구간(71.7㎞) 완공까지 13년 만이다.

동해안으로 가는 최북단 동서고속도로의 개통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의 접근성도 높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 올림픽파크까지 이동 경로는 기존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3개 축으로 늘었다.

이동 거리는 광주원주고속도로 267㎞(2시간 41분), 영동고속도로 276㎞(2시간 45분), 서울양양고속도로 292㎞(2시간 55분) 등이다.

무엇보다 여름철 동해안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 상습지정체 구간의 교통량 분산도 기대된다.

영동고속도로는 지난해 3월부터 여주∼강릉 간 145㎞ 구간의 노면과 부대시설을 전면 개량하는 공사가 오는 12월까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주말마다 동해안 방문 후 귀경길은 극심한 지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개통되면 영동고속도로에 편중됐던 동해안 가는 길의 교통량이 분산돼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여기다 인제 44번 국도와 미시령 동서관통 도로, 56번 국도 등 기존 도로가 우회도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물류와 교통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 가는 최북단 고속도로의 개통은 설악산은 물론 하조대, 낙산사, 인제 방태산, 내린천, 자작나무숲 등 강원 북부와 설악권 관광지로 단숨에 이어져 동해안 관광의 일대 변화도 예상된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은 71.7㎞이다.

기존 국도 이용 시 거리는 96.9㎞다. 이 구간 개통으로 운행 거리와 시간은 각 25.2㎞와 40분 단축된다.

이로 인해 차량 운행비 편익 616억원, 시간 절감 편익 1258억원 등 연간 1874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유발된다. 여기다 161억원의 환경절감 피해 편익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2035억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고속도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이번에 개통하는 전체 구간의 73%인 52.1㎞가 58개의 교량과 35개의 터널로 건설됐다. 21.1%인 영동고속도로의 교량·터널 비율보다 2배 이상 많다.

3만6993t의 대기 오염물질 절감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 대규모 고용창출로 건설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2008년부터 10년간 2조36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공사에 투입된 건설장비는 52만대, 근로자는 217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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