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바퀴에 동력모터 넣은 인휠모터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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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바퀴에 동력모터 넣은 인휠모터시대 개막”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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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 전기차용 ‘인휠형 2단변속기’ 세계 첫 개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전기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난제로 손꼽혀 온 인휠모터 2단변속기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향후 전기차 핵심 전기파워 트레인의 시장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는 차동장치 내부에 2단 변속모듈을 내장한 전기자동차용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인휠형 모터2단변속기’는 기존의 타이어휠 내부에 설치돼 저속1단, 고속2단의 동력을 전달하는 고파워, 고효율 제품으로, 기존의 바퀴속에 2단 변속시스템을 내장한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계열 현대모비스가 개발에 성공한 모델은 인휠형 모터감속1단 제품이다.

엠비아이가 개발한 ‘인휠형 모터2단변속기’는 등판시 고파워로, 정속 주행시 고효율을 내는 혁신적 제품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강력한 초슬림 모터 2단 변속모듈을 내장했고, 외부 충격흡수와 내구성까지 모두 갖췄다. 전기자동차 동력효율을 95%까지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고, 구동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부품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자동차에 탑재할 경우 별도의 엔진룸과 동력축이 필요 없어 자동차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차량 무게는 줄이면서 적재공간은 크게 늘릴 수 있다. 운행조건에 맞게 효율적인 ‘변속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큰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구동모터 용량과 배터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와함께 각각의 바퀴에 모터와 변속기가 내장돼 각기 동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90도 직각 주차나 360도 회전은 물론, 인휠 동력바퀴 모듈만 교체하면 쾌적한 세단이나 첨단 스포츠카, 4륜 구동차로 쉽게 변신할 수 있어 4세대 첨단자동차시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와 인휠형 모터2단변속기는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자동차업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양대 핵심기술로, 이번에 엠비아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전기자동차 대중화가 10여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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