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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물캠페인] 급정차로 인한 추돌위험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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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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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감속·급정차 회피해야 사고 예방 가능”
- 차간거리 숙지하고 속도 낮춰야
- 화물적재 특성 충분히 감안토록
- 조급함 버리고 여유운전 익혀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운전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은 선배 운전자들로부터 ‘운전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차를 정확히, 안전하게 멈춰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그런데 이 말의 깊은 뜻을 헤아려 보면 운전에 관한 퍽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자동차란 달리는 것 못지 않게 멈춰서는 행위가 중요하며, 올바로 멈춰서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자동차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속도를 낮추거나 멈춰서는 행위가 다른 자동차들에 의해 예상가능한 것일 경우 사고는 대부분 피할 수 있으나, 반대로 전혀 다른 자동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사고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다른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는 멈춰섬이란 곧 급정차를 의미한다. 내가 급히 정차하거나 급히 속도를 낮추면 내 뒤를 따라 운행하던 자동차는 내차 후미를 충돌하게 되고, 이는 추돌사고로 이어져 특히 화물자동차에 있어 교통안전의 요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의 교통사고에서 앞차를 추돌해 일으킨 추돌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의 시급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형 화물자동차를 운영하는 화물업계에서는 추돌사고가 오래 전부터 추돌사고가 교통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이 때문에 업계 전반에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전개돼 온 것도 사실이다.

'추돌'이라 함은 운전 도중 운전자의 부주의 등으로 앞서 달리는 자동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뜻한다. 이 경우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모두 운행 중일 때 일어나는 사고와, 가해차량은 운행 중이나 피해 차량은 정지하려는 상황에서 일어난 추돌사고 모두를 포함한다.

그런데 업계에서의 이에 관한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통현장에서는 추돌사고의 위험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위험 회피를 위한 조치로 흔히 급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허다히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최악의 추돌사고나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정면충돌, 차로 이탈 등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으나 급브레이크를 밟는 정도에 따라서는 적재화물이 이탈의 위험에 처하거나 극단적으로는 차체가 전도되는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화물차를 뒤따르던 다른 자동차들이 화물차의 급정차에 미처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추돌사고다. 화물차의 뒷범퍼 아래로 파고든 사고가 바로 그와 같은 유형이라 할 때 이 문제는 화물차의 중대한 과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화물업계는 급정차를 삼가도록 부단히 주문하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이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화물차의 급정차는 왜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화물차의 경우 차체 중량이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많이 나가고, 여기에다 화물까지 적재한 상태이므로 있어 유사시 차체를 정지시키는데 필요한 정지거리가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월등히 길다는 점이 첫째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화물차 운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밟아 차체가 급정차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화물차의 경우 택시나 버스 등과는 달리 도착지까지 정해진 시간 내 화물을 실어 날라야 하는 계약을 준수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한 화물차는 적시운송을 위해서는 이동을 서둘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자주 속도를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추돌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화물차 운행에 내재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나 부주의 등에 의한 전방주시 태만도 추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운전자와 전문가들의 지적 등을 참고로 현장에서의 화물차 운행 실태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추돌사고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은 화물차가 추돌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점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화물차 운전자 유학성(51)씨는 "도로 체증 등으로 제시간에 이동하지 못하면 무리하게 되고 결국은 과속에 밀어붙이기를 시도하다 추돌사고를 일으키곤 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또다른 화물차 운전자 김태식(56)씨는 "빨리 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도 그렇지만 기사들 대부분이 운전에 자신이 있다는 이유로 자기 편의대로 운전하는 경향이 적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달리는 다른 차들보다 한 발자국이라도 늦게 달리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마치 운전솜씨가 부족해 차가 늦게 달리기라도 하듯 속도를 내는데 그러다가 앞차가 갑자기 조금이라도 속도를 늦추면 곧바로 추돌사고의 위험에 빠지고, 더러 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과 같이 과속이나 차간거리를 붙여 달리는 운전행태는 경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인데, 일부 운전자들은 이같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이를 원천적으로 해소할만한 운전습관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돌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방주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순간적 과속이나 지그재그 운전 등도 금물이다.

운전 중 통화 등도 전방 주시를 태만히 하게 하는 요인이 되므로 운전 중 통화는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

특히 화물차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데, 중량이 무거워 운전자의 의도대로 멈추거나 달려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속도에 비례해 길어지는 공주거리, 제동거리를 반드시 숙지해 멈춰서거나 속도를 현저히 줄일 때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노하우를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이 모든 운전요령에 앞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일이 더욱 중요한 관건이다. 아무리 운전실력이 우수해도 앞서 달리는 자동차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는 상황에서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브레이크 페달은 최대한 적게 밟는다는 자세로 운전에 임해야 한다.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주의운전을 하다 불가피하게 일으킨 추돌사고와 무방비로 과속을 하다 앞차를 추돌한 결과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마지막으로, 운행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이나 조급함은 떨쳐버리는 것이 안전운전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전은 결국 조급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과속이나 난폭운전, 밀어붙이기식 운전 역시 무리한 운전행태에서 기인하나 이는 곧바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평상심을 갖고 한 템포 느긋한 자세로 여유로움을 갖는 운전이 급정차로 인한 차내 안전사고나 추돌사고는 물론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빠뜨릴 수 없는 묘약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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