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버스혼잡, ‘다람쥐버스’가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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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버스혼잡, ‘다람쥐버스’가 해소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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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맞춤버스 4개 노선 운행 개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혼잡구간 4개 노선에 ‘수용대응형 버스서비스’인 일명 ‘다람쥐버스’를 투입한다.

이번에 운행되는 시범사업 노선은 8761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 8771번(구산중~녹번역), 8551번(봉천역~노량진역), 8331번(마천사거리~잠실역)이다.

시는 서울버스조합과 65개 운수업체가 제출한 61개 혼잡구간 중 차내혼잡정도 재차인원 60명 이상, 혼잡구간 길이 왕복 10km 내외의 단거리, 혼잡지속시간 1시간 내외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4개 구간을 선정했다.

현재 맞춤버스 구간에 운행 중인 혼잡노선 153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역), 702A,B번(구산중~녹번역), 500번, 5535번 (봉천역~노량진역), 3315번(마천사거리~잠실역)은 평균 6분~8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번 맞춤버스 투입으로 혼잡구간의 배차간격이 평균 3분~4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람쥐버스는 출퇴근 맞춤버스로 짧은 구간을 운행하며 탄력적 대응을 통해 적은 대수로 이용시민들의 혼잡완화 요구와 버스운영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수요대응형 버스서비스’이다.

그동안 출퇴근시간에는 버스이용자들이 일시에 집중돼 차내혼잡 증가, 승하차시간 지연, 배차간격 증가 등으로 인한 버스이용 불편의 악순환이 발생해 버스이용자들은 차량증차, 대체노선 신설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요구해 왔다.

앞서 시는 혼잡노선 전 구간에 차량 증차로 인한 배차간격 단축 효과를 노렸지만 혼잡완화 효과가 미흡하고,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도 추가 차량이 운행돼 재정적자가 가중된 점 등을 들어 다람쥐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범운행 노선은 출근시간인 평일 오전 07시~09시 2시간만 운행하지만, 1~2개월 시범운행을 거쳐 향후 혼잡완화 효과와 시민반응을 모니터링 해 퇴근시간대나 타 지역 운행 등의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버스운영효율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출퇴근 맞춤버스를 고안하게 됐다”며 “올빼미버스, 출퇴근맞춤버스와 같은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요대응형 버스 서비스’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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