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CNG공급 중단으로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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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CNG공급 중단으로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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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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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여객 가스요금 체납으로 21일 오전 5시부터 18대 중단
 

[교통신문]【울산】울산지역 버스에 CNG(압축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가 시내버스 업체인 신도여객에 가스공급을 중단해 일부차량의 운행이 중단됐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21일 오전 5시부터 연료비 체납 해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도여객 버스 71대 가운데 18대에 CNG 공급을 다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가스사용료 장기 체납을 이유로 경동도시가스는 신도여객소속 일부 버스에 가스공급을 중단을 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9일 10대의 버스가 결행돼 배차간격이 늘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체납액 해소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찾는다는 조건으로 하루 만에 공급은 재개됐다.

그러나 열흘 만에 신도여객이 마땅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두 번째 가스중단 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신도여객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경동도시가스측은 과거에도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스공급 중단이 또 다시 이뤄지자 신도여객은 21일 오는 25일과 30일 두 차례에 나눠 3억5000만원의 체납금을 지불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경동도시가스는 실제 체납금 지불이 이뤄지면 가스공급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도여객의 연체료는 지난해 5월 12억4200만원에서 올들어 6월까지 오히려 5억7000만원이 더 늘어나 18억1200만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신도여객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신도여객, 대우여객, 한성교통, 유진버스 등 울산지역 시내버스 4개사가 경기 불황과 승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연체하고 있는 CNG비용은 73억원 가량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2011년 7개 버스회사와 성실 납부 합의서를, 지난해 4개 버스회사와 장기 미수채권에 대해 분할 상환하는 확약서를 체결하는 등 가스공급 중단 없이 체납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입장이다.

 한편 울산시는 배차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에는 대체차량을 투입해 평시와 같이 운영하고 배차간격이 15분 내외인 7개 노선(104번, 106번, 127번, 216번, 401번, 402번, 412번)의 배차간격을 12분에서 14분으로 일부 조정해 차량결행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만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임을 감안해 운송업체와 경동도시가스 간의 미납요금 해소를 위한 원만한 협상 타결을 적극 중재하고, 시내버스 업체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의 지속적인 개혁과 교통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버스개혁 TF팀을 올 하반기부터 구성해 노선체계, 운영체계, 환승체계, 서비스개선 등 시내버스 운영관련 전반에 대한 시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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