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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교통안전공단캠페인] 지역별 맞춤형 교통사고 예방대책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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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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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4개월 맞는 ‘화성교통안전체험센터’를 가다
- 수도권 ‘교통안전 교육의 메카’ 지향

   
 

운수업계·일반기업 단체교육 신청 줄이어

교육비 지원프로그램 적용 비용부담 줄여

“교육 저변 확대해 전국민 교통안전 기여”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예상보다 두배 가까이 길어지는 것을 왜 여태 몰랐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교육 중이라 천만다행이었지, 실제 도로에서라면 분명히 큰 추돌사고가 났을 겁니다.”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이하 화성센터)에서 빗길 대형화물차 운전 시의 제동거리를 직접 경험한 화물운전자의 말이다.

화성센터는 상주체험교육센터(2009년 오픈)의 교육 수요가 운용 능력을 초과한 데다, 운수종사자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지난 3월 3일 개소했다.

국유지 24만7224㎡(약 7만5000평)에 225억원을 투자해 2014년 6월부터 2년4개월에 걸친 조성사업 끝에 올해 드디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곳에는 총 길이 650m의 빗길제동코스, 곡선제동코스, 일반주행코스 등을 갖추고 대형 차량의 빗길 과속 제동 체험, 언더·오버 스티어 체험, 경제운전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2만명의 교육을 목표로 24명의 전문인력이 교육용 자동차 76대 등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위탁사업으로 탄생한 이 시설에서는 기존의 이론 중심 안전운전교육에서 벗어나 빗길, 눈길, 돌발상황 등에서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면서 대처요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성센터의 교육과정은 4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8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자율과정인 일반과정과, 8주 이상 교통사고를 야기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법정과정, 연비 절감을 위한 8시간의 경제운전 과정, 그리고 화물차와 버스의 운전자격 취득을 위해 마련한 자격취득과정이 그것이다.

화성센터는 현재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 뿐만 아니라 일반기업 및 외국계 기업에서도 교통안전체험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해 단체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그동안 체험교육을 이수한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주), LG전자, 크라운제과, 삼표산업, 한라시멘트, 금호고속, 중앙고속, 필립모리스, 한국애버트 등을 포함한 쟁쟁한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삼성화재(주), 한국전력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이미 교육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에 센터는 더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안전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운전, 나아가 교통사고 예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교통안전체험교육이 직업능력개발사업에 의해 기업의 교육훈련비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환급제도의 대상이라는 점을 알려 교육이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 8시간 교육의 기본교육이나 법정교육, 경제운전교육의 경우 승용차를 기준으로 1인당 교육비가 9만2000원이나, 우선지원대상기업의 경우 약 6만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훈련비 지원(환급) 금액은 훈련방법과 기업규모에 따라 달라지므로 체험교육을 계획하는 기업은 교육 2주 전 교육신청 과정에서 교육비 환급제도의 적용 요령 등을 상담(031-8053-9823)해야 한다.

화성센터는 개소 이후 ‘교통안전체험교육이 안전운전에 어떻게 기여하며,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교육만족도 확산 등을 위해 교육시설을 체험토록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5월27일 열린 ‘한마음 가족 안전운전 체험교육’행사는 화성센터가 위치한 경기도권역의 일반인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성인(부모) 34명, 초등학생 이상 자녀 34명이 참석해 교통안전 실천을 다짐하고 화성센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체험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96.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위험회피코스 교육에 가장 싶은 인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6월1~2일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버스업계 116명, 택시업계 160명, 교통공무원 24명 등 총 300명이 참석한 운수업체 CEO 초청 교육을 실시했는데, 교육 후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92%가 만족 의사를 표했다.

특히 다수 운수업계 CEO들은 “교육의 필요성을 새삼 크게 실감했다”며, 49개 버스업체에서 4056명, 72개 택시회사 1494명 등의 체험교육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화성센터는 하반기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여성운전자와 이륜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등 체험교육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체험교육 이수 전·후 교통사고 비교 분석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수 77% 줄고

사고발생 건수도 54%나 감소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체험교육의 효과 검증을 통해 교육 내실화와 대국민 교육 참여 열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교육 이수자 중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5만181명을 대상으로 교육이수일 전후 12개월의 각종 사고 관련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교통사고 발생건수의 경우 교육 전 12개월 동안 7662건이던 것이 교육 후 12개월간 3508건으로 줄어 54%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고건수는 교육 전 0.1527건에서 교육 후 0.0688건으로 54%,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교육 전 220명에서 교육 후 50명으로 무려 77%가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벌점은 교육 전 21만407점에서 교육 후 10만214점으로 52%가 줄어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교육 전 7725억원에서 교육 후 2483억원으로 68%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 체험교육 이수 화물공제 성경옥씨

 

“사고 요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체험, 실제운전에 큰 도움 줬어요”

 

 

   
 

“교통안전을 위한 전문 시설이 대단히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처음 놀랐고, 특히 막연히 안전운전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선입견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왜 감속해야 하는지, 브레이크는 어떻게 밟아야 더 안전한 것인지 등 객관적 설명과 함께 실제 체험을 통해 비로소 개념이 정립되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성경옥 화물공제조합 기획부 대리는 최근 체험센터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소 상기했다. 교육 당시의 느낌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빗길과 빙판길에서의 미끄러짐 현상이 달라 각각 다른 제동요령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돼 실제 운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 외 안전띠 착용과 관련해서는 사고 상황에서 차체가 기울어지면 안전띠를 착용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는 사실, 따라서 안전띠는 반드시 출발 전에 착용해야 한다는 점도 체험센터의 교육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됐어요.”

성 대리는 “더 많은 운전자들, 특히 운전시간이 긴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라면 반드시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운전에 필요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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