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명 다한 전기차 배터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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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명 다한 전기차 배터리 관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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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재활용·처리제도 연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환경부가 일부 언론 등이 올해 안에 수명이 다하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지만, 배터리 재활용이나 처리 관련 규정 등을 마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언론 등 일각에서 전기차 배터리 평균수명이 10만km 정도(4∼5년)이므로, 올해에만 전기차 1000여대 정도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터리를 다 쓸 경우 지자체에 의무 반납해야하지만 이를 재활용하거나 처리하는 규정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충‧방전여건이나 주행습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10만km를 주행했다고 해서 당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차량 제조사별로 배터리 보증기간을 10만~20만km로 정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보증기간보다 훨씬 오래 사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환경부는 “최근 한 언론사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의뢰해 3년 동안 10만km를 주행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측정한 결과 원래 성능의 86%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처리를 위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전문가 용역을 통해 친환경차(전기차 포함) 배터리 재활용 촉진과 적정처리를 위한 제도개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측은 “연구가 마무리되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 전기차 배터리가 적정 재활용‧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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