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수도권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을 줄여 소요시간을 단축한 '특급급행열차'가 오는 7일 경인선(용산∼동인천)에 처음 투입된다.
특급급행열차는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해 용산∼동인천을 40분에 주파한다. 기존 일반열차보다 20분, 급행열차보다도 7분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수인선, 경인선, 경의선, 안산선 등 4개 노선에 급행열차를 신설·확대 운행한다고 밝혔다.
경인선(용산∼동인천)에는 국내 최초로 특급급행열차가 투입된다.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하며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동인천·주안·부평·송내·부천·구로·신도림·노량진·용산역이다. 정차역을 줄여 용산에서 동인천까지 40분이면 도착한다.
경의선(서울∼문산)에는 서울역∼일산역 구간에 급행열차를 10회 추가한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에만 서울∼문산 구간에 급행열차를 4회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일산 구간 급행열차가 14회로 늘어난다.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이용 때보다 6분 단축된다.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도 급행열차가 8회(상행 5회·하행 3회) 신설된다. 이 구간에는 현재 일반열차만 하루 164회 운행 중이다.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운행하며 전체 14개 역 중 7개 역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인천·인하대·연수·원인재·인천논현·소래포구·오이도역이다.
안산선(오이도∼금정)은 기존 급행열차 종착역이 안산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