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운전자의 주요 연령대인 27~50세는 보험료가 낮아진 대신 손해율이 높은 나머지 연령대는 인상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11개 손해보험사가 신고한 자동차보험요율조정 내용 등을 수용함에 따라 이달부터 일부 요율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개인용자동차의 전담보(대인 I, 대인 II, 자기차량, 자기신체, 무보험차)가입시 적용보험료를 기준으로 회사별 보험료 변동률을 산정한 결과 전체 가입자의 76.7%를 차지하는 27~50세 보험료는 11개사 모두 내렸다.
그러나 19~26세의 보험료는 대한(2.6%), 쌍용(6.6%)만 인하했고, 51세 이상은 대한(1.7%), 그린(7.1%), 쌍용(12.7%), 제일(2.1%), 동부(3.3%), 교보(3.5%)만 내렸으며, 나머지 회사들은 1~8% 올렸다.
전체 연령대의 보험료는 11개사 모두 내렸으며, 그린이 6.2%로 인하폭이 가장 컸고 이어 신동아(4.0%), 동부(3.7%), 대한(3.7%), 쌍용(3.2%), 삼성(3.0%), 동양(2.6%), 현대(2.5%), LG(2.5%), 제일(1.4%), 교보(1.0%) 등의 순이었다.
김치중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회사별 통계적 근거에 따라 연령별 차이를 반영해 각 계층의 위험도에 맞는 보험료가 부과된 것으로 보다"며, "인수거절 사례 등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내려 소비자 혜택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보험회사가 자의적으로 적용하거나 통계적 근거없이 사용하던 유상운송과 공공사용, 특별요율, 조기계약 할인요율 등을 폐지해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급보험금에 대한 구상이 확정돼 보험사의 손실이 없는 보험사고의 경우, 지금까지는 보험사들이 할증을 않더라도 할인을 지연시켰으나 지속적으로 할인되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 개인소유 자가용 경승합(다마스, 타우너 등 10인승 이상 소형승합차) 및 1톤 화물차량은 동일차종으로 간주해 할인. 할증율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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