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에 글로벌 37만6109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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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월에 글로벌 37만6109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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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 모두 10%대 감소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6월에 국내(6만1837대)와 해외(31만427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44만5021대) 대비 15.5% 감소한 37만610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36만8087대)에 비해서는 2.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개소세 인하 혜택에 따라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전년 동월(6만9970대) 대비 11.6% 감소했다. 전월(6만607대)에 비해서는 2.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2665대 판매되며 여전히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9298대)와 아반떼(6488대) 순으로 팔렸다. 전체 세단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총 3만556대에 이르렀다. 특히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3425대, EQ900은 1203대 판매되는 등 4628대가 팔렸다. 레저차량(RV)은 싼타페(4443대)와 투싼(4290대), 맥스크루즈(709대)를 합해 944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된 코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429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2917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37만5051대) 대비 16.2% 감소했다. 전월(30만7480대)에 비해서는 2.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공장 수출(10만5957대)은 12.6% 증가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20만8315대)는 25.9% 줄었다. 해외 공장 판매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국내(34만4783대)와 해외(185만3559대)를 합해 전년 동기(239만4355대) 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35만1124대) 대비 1.8%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204만3231대) 대비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올해 현대차 실적 악화 주요 원인이 해외 판매 부진에 있음을 확인케 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판매실적 만회를 위한 단기적인 대응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 선전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는데,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코나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주력 차종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이 달 유럽에 코나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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