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연장 타당성조사 결과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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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서북부연장 타당성조사 결과 “수정 불가피”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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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노선과 선로공유시 정차역 수 대폭 감소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실시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됐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과 일부선로를 공유하는 방안을 심의확정, 최종고시한 후 약 1년만의 결과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총 연장 21.7km, 총 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로 GTX-A노선과 일부 선로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해 최종 고시됐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종로1)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약 180일 동안의 조사 용역에서 용산구 동빙고에서 종로를 거쳐 고양시 삼송에 이르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의 공유방안을 비롯해 최적 노선 및 역사수, 노선대안별 수송수요 및 경제성, 사업추진 방안 등을 검토했다.

가장 관심이 많았던 대안노선의 경우 동빙고~삼송(대안1), 신사~삼송(대안2), 용산~삼송(대안3) 등이 제시됐다. 각 노선별 정거장은 애초 7개~9개로 검토됐으나, 이 경우 표정속도(50km/h)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 광역철도 표정속도 기준 충족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서 각 노선별 정거장은 6~7개소로 조정했다.

당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도심구간에 시청–경복궁–경복고등학교(청운동)–상명대 등 4개 역사를 계획했으나, 국토교통부는 표정속도 유지를 위해 시청-상명대로 역사수를 조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시의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모든 대안노선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1미만으로 예측되면서 즉각적인 사업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B/C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각 노선의 경제성 분석결과 대안1 노선은 약 1조 5,328억, 대안2 노선은 약 1조 8천억, 대안3 노선은 1조 4,238억 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B/C는 각각 0.75, 0.69, 0.79로 나타났다. B/C가 1미만이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당초 시는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7일 ‘2017년 제3차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낮은 B/C로 인한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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