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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차 효자 차종은? ‘준대형 세단’과 ‘소형 SUV’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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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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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판매 전년比 5.2% 감소
- 그랜저 돌풍으로 준대형 세단↑
- 인기 커진 소형 SUV도 상승세
- 신차와 인기 차 중심 실적 견인

   
▲ 그랜저 하이브리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승용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도 보다 감소한 가운데, 준대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차종만이 좋은 실적을 올리며 전체 시장 하락세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판매량은 64만5517대로, 전년 동기(68만762대) 대비 5.2% 감소했다. 세단은 물론 레저차량(RV) 모두 실적이 동반 하락했는데, 일단 RV 판매 감소가 세단 보다 다소 컸다. 세단은 39만2529대로 전년 동기(40만9192대) 대비 4.1%, RV는 25만2982대로 전년 동기(27만1523대) 보다 6.8% 각각 줄었다.

대부분 차급 실적이 하락한 반면, 준대형 세단과 소형 SUV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5개 국산 모델이 시판 중인 준대형 세단은 상반기 10만4233대가 팔려 전년 동기(7만785대) 대비 47.3% 늘었다. 실적은 현대차 ‘그랜저’가 주도했다.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0.7% 오른 7만2666대로 차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9.7%나 됐다. 나머지 차종 판매가 하락했는데도 차급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특히 신차가 출시된 지난해 12월 이후 7달 동안 월간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소형 SUV 판매는 5만3732대로 전년 동기(4만7762대) 대비 12.5% 증가했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쌍용차 티볼리(2만8624대)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는데, 차급에 대한 인기가 커지면서 나머지 국산 소형 SUV 3개 차종 판매도 증가했다. 기아차 ‘니로’는 하이브리드 장점을 앞세워 전년 대비 21.1% 증가한 1만133대가 판매됐고, 한국GM ‘트랙스’는 64.0% 증가한 8781대, 르노삼성차 ‘QM3’은 2.0% 증가한 6194대가 각각 팔렸다. 소형 SUV 시장은 하반기에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상반기 실적은 인기 차종과 신차 효과에 따라 극명히 엇갈렸다. 현대차는 24만8664대로 전년 동기(25만7020대) 대비 3.3% 하락했다. 대부분 차종 판매가 부진했는데도, 그랜저 덕분에 큰 하락세를 모면했다. 인기 차종 쏘나타(4만2037대)와 아반떼(4만2004대)가 실적 감소에도 그나마 4만대 이상을 유지한 것은 ‘불행 중 다행’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K시리즈 부진이 심해졌고, 핵심 SUV 차종 실적도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24만4911대) 보다 9.3% 줄어든 22만2253대에 판매에 그쳤다. 모닝(3만6638대)과 카니발(3만5952대)이 각각 4.7%와 12.2% 증가한 것은 위안거리였지만, 쏘렌토(3만3600대)가 23.5% 줄어든 것을 비롯해 K시리즈 4개 차종이 전년 동기(7만5702대) 대비 20.3% 감소한 6만354대에 그친 것은 기아차로썬 뼈아프게 다가올 대목이었다.

한국GM은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상반기 거둔 판매량(6만8253대)은 전년 동기(8만1219대) 대비 16.0% 줄어든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높다. 크루즈 등 신차를 잇달아 투입했는데도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스파크·크루즈·말리부·임팔라 등 세단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게 큰 영향을 줬다. 특히 주력 스파크는 전년 대비 41.3% 감소한 2만3937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전년 동기(5만696대) 대비 5.5% 증가한 5만3465대를 판매하며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업계 4위 자리를 지켰다. 르노삼성차 실적(5만2882대)은 전년 동기(4만6916대) 대비 12.7%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효자 차종이었던 SM6 실적이 올해는 감소해 쌍용차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산 승용차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5%와 34.4%였다. 현대차는 0.7%포인트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1.6%포인트 하락했다. 하위 3개사만 따로 봤을 때, 한국GM 비중은 지난해 45.4%에서 올해 39.1%로 6.3%포인트 떨어졌다.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은 단연 그랜저가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로는 니로가 가장 많이 팔렸고, 전기차 중에는 현대차 아이오닉(2939대)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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