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질주 본능 일으킨 패밀리 퍼포먼스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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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질주 본능 일으킨 패밀리 퍼포먼스 세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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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압도하는 독보적 디자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엔진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쿵쿵 뛴다. “고가 수입차 아니었어?”라며 착각할 만하다. 이런 심장 이런 외모를 가졌는데, 가격까지 엄지 치켜세울 정도다. 한 번 보고나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만나면 일어나는 일이다.

스팅어는 지난 1월 열린 美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이어 3월 말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 보인 기아차 최신 모델이다. 세계적으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기아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은 물론, 지금껏 쌓아온 모든 첨단 기술을 집약한 역작이다.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됐던 ‘GT 콘셉트카’에서 발전한 양산 모델로, 오랜 만에 기아차가 선보이는 완전 신형 차종이다. 국산차에선 보기 힘든 패스트백 스타일을 갖췄다. BMW ‘그란투리스모 GT’ 또는 아우디 ‘A7’과 비슷하다. 그래서 처음 접한 많은 사람들이 “고급 수입차인줄 알았다”고 말한다.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디자인상(아이온즈 디자인)을 받았을 정도로 디자인 수준을 인정받았다.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다듬어진 스팅어는 와이드하고 볼륨감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다운포스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다이내믹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차체 후면은 스포티하면서도 어느 한 곳 나무랄 데 없이 균형 잡혔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는 “역동적이다” 또는 “과감하다”는 평가가 많다. 물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차별화된 고성능 이미지에 고급스러움이 배가됐다는 점이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성에 충실하게 꾸며졌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스포티함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한 클러스터와 스포티한 버킷 스타일 볼륨 시트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자인만 스포츠 감각이었다면, 그야말로 ‘속빈 강정’일터, 스팅어는 차에 올라타는 순간 ‘질주 본능’을 느낄 운전자가 환상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도록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각종 주행 관련 기능이 정교하게 세팅됐다.

차량에 장착된 ‘3.3트윈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엔진 각각 국내 최고 수준 파워를 갖췄거나 탁월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뽐낸다. 또한 새로운 후륜 구동 플랫폼은 물론, 기아차 승용(세단) 라인업 최초로 AWD(전자식사륜구동시스템) 옵션이 적용됐다. 여기에 부드러운 변속응답성과 뛰어난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후륜 전용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돼 민첩하면서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스포티함과 주행감에 초점 맞췄지만, 공간 활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차급을 초월한 휠베이스가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실내 거주성이 동급 경쟁 수입차를 넘어선다. 준대형 세단과 비교 가능한 넉넉한 실내를 자랑한다. 이런 장점으로 기아차 스팅어를 준대형급 이상 고급차 새로운 대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고급차 라인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스팅어를 통해 디자인·성능·품질·주행감성 등 자동차 본질적 가치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기존 국산차라는 인식의 틀을 깨는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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