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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장마철 비상체제 돌입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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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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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침수 대비 훈련하고 단계별 대응전략 수립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비가 내리면 교통사고나 침수피해가 발생해 손해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차량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애니카 출동차가 순찰도중 위험지역에 주차된 삼성화재 고객의 차량을 발견하면 해당 고객의 동의를 받아 경찰서와 공조해 안전한 곳을 견인하는 침수피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상습 침수지역에 안전 시설물 설치를 요청하고 배수 불량지역의 점검을 건의하는 등 침수 위험을 최소화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사당역, 강남역, 대치역 등 서울 지역 상습 도로침수 지역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중앙 관제센터를 통해 도로 수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도로침수 인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측기를 통해 도로 수위가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해당 지역과 주변에 사는 자사 고객에게 위험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동부화재는 전국의 침수 예상 지역 인근에 자동차 1만1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야적장 110곳을 확보했다. 폭우로 침수된 차량을 일시적으로 보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난달 한강변 주차장에서 차량 침수 발생 신고부터 차량 견인, 사고 보상에 이르는 차량 침수피해 발생 대응 모의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재해 상황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비가 6시간 동안 110㎜ 이상 오거나 태풍 경보가 발령되는 경계 단계에서는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4시간 보고 체계를 갖추고, 강우량이 12시간 동안 200㎜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태풍 특보로 격상되면 재해 지역에 보상캠프를 꾸리기로 했다.'

손해보험사들이 이처럼 본격적인 장마 대비에 들어간 것은 우천 시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자동차 침수피해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비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맑은 날에 비해 21.4% 높았다.

우천 시 발생한 교통사고 중 7.1%는 미끄럼사고로, 맑은 날 미끄럼사고 발생률(0.9%)의 8배나 됐다. 미끄럼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2.9배, 중상자 발생률도 2.3배로 높았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 지역에서만 발생한 자동차 침수피해가 2522건, 피해 금액은 26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 침수지역에 진입하게 되면 속도를 낮추지 말고 그대로 통과하라고 충고했다. 속도를 낮추게 되면 물이 배기구를 통해 차량 내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정지하게 되면 차량을 그대로 놓고 침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다시 시동을 걸면 역시 엔진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비가 오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미끄럼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는 평소 대비 1.5배 이상 유지하고,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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