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 내구성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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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 내구성 시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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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N TCR’ 伊미사노 레이스 출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서킷 경주용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지난 7~9일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개최된 내구레이스에 시험 참가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i30 N TCR’은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세 차례 트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는데, 이번 실전 투입을 통해 다양한 주행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지 내구성이 검증됐다. 이에 따라 미사노 월드 서킷의 끊임없이 변하는 주행조건에서 차량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히 테스트가 됐고, 주야간이 교체되는 장시간 주행을 통해 동력성능은 물론 차체 강성과 브레이크 마모 등 내구성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i30 N TCR’은 현대차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최초 서킷용 경주차로, 이미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한 바 있는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일렬로 기어 변속이 이뤄지는 6단 시퀀셜 기어를 채택해 정통 경주차 성능을 갖췄다.

 

또한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투어링카 레이스)’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최종 개발되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에 출전해 폭스바겐 골프 TCR이나 혼다 시빅 TCR 등과 경쟁한다. TCR 시리즈는 2014년 새롭게 런칭한 투어링카 경주대회로 자동차 메이커 직접 출전이 불가능하고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대회는 국제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로 각각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이번 미사노 내구레이스를 통해 얻은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경에 전 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i30 N TCR 출전은 단순히 경주차 시장 진출 그 이상 의미가 있다”며 “내구레이스 시험 출전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N’ 경주차 개발과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고성능 ‘N’뿐만 아니라 기존 일반차에도 적용해 나감으로써 현대차가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고성능 차량 성능 테스트 장으로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테스트 센터와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을 기반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 테스트는 물론 내구레이스 대회 출전을 통해 가혹 상황에서 종합적인 주행성능과 내구성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보다 직접적이고 실체적인 성능테스트를 위해 프로 레이서 대신 남양연구소 연구원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직접 출전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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