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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선택의 양극화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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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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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가운데,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 패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 소비자나 경제성을 최우선시 하는 소비자가 주로 지갑을 여는, 보수적인 소비 성향을 보였음을 파악해볼 수 있다.

자동차 통계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상반기에 영업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개인 소유를 목적으로 구입한 신차(69만5291대) 중 남성 구입 비중은 71.9%로, 전년 동기(71.4%) 보다 소폭 상승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양적으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여성 구입 하락폭이 더 컸다. 연령대에서도 20~40대 젊은 계층 구입 물량은 줄어든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구입 비중은 각각 3.5%와 9.9% 증가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나 됐다. 전년 동기(39.6%)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여성과 젊은 계층 소비가 줄어들면서 이들이 비교적 선호했던 차급과 차종 판매 또한 덩달아 줄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83만7293대)에서 경형·소형·준중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32만2142대)로 전년 동기(44.3%) 대비 5.8%포인트 줄었다. 판매량 또한 15.0% 감소했다. 반면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준대형 판매량은 46.2% 증가한 15만1574대를 기록했고, 점유 비중도 6.0%포인트 증가한 18.1%나 됐다.

이밖에 중장년층과 젊은 계층이 혼재한 중형 판매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고가의 대형은 10.4% 감소했다. 주목할 것은 인기몰이 하던 SUV가 전년 대비 5.2% 감소했고, 오히려 세단은 3.1% 증가한 점이다. 이런 추세는 국산과 수입을 망라한다.

결국 꼭 필요한 경우에만 차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고, 그마저도 여유가 있을 때 가능했음을 짐작케 한다. 세단이 주를 이루는 LPG나 하이브리드가 늘어난 것과 연계해 보면 활용성 보다는 경제성을 많이 따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경기 침체 분위기가 자동차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시장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몇 종류 인기 차종과 인기 브랜드가 시장 비중을 높이거나 독식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차종 선택이 세단과 SUV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나, 벤츠와 BMW가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사례가 이를 대변한다는 지적이다.

지켜볼 점은 하반기에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젊은 계층을 공략할 다양한 차종을 쏟아낸다는 점이다. 경제 논리로 획일화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한 가닥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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