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G버스) 2000여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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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버스(G버스) 2000여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우선 도입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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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과 비용, 시간, 노력이 들어가야 안전은 지켜진다”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경기】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광역버스(G버스) 2000여대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우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점검회의에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추돌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뒤 “정책이라는 게 잘 만들어서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국민들이 불안해 할 때는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단기적 대책으로 ▲버스 시설개선사업 추진 ▲버스 운수종사자 교통안전체험교육 추진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 추진 등이 제시됐다.

이중 버스 시설개선사업은 전방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홍채인식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설치하는 것과 비상자동제동장치를 설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남 지사는 “안전기금으로 하는 방법, 그게 안 되면 추경으로 하는 방법 등 가장 빠른 것을 찾으라”며 “첨단운전시스템은 광역버스(G버스)부터 설치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나머지 시내버스에 대해서 비상제동장치 도입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대형버스에 의한 교통사고는 과다한 근무시간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는 근로자들의 안전한 운행과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연말 시행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군수님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조금 더 많은 시·군이 준공영제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도내 시장·군수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접 협조요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안전에 대해서는 공짜가 없다. 예산과 비용, 시간, 노력이 들어가야 안전이 지켜진다”면서 ”지금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긴박한 자세로 시장·군수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이번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사고와 관련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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