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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 탑재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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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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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 적용
- 2020년 승용 전 차종 기본 채택
- 대량생산으로 고객부담 경감 기대
- 북미 지역보다 기본화 시점 빨라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지능형 안전기술 ‘전방충돌방지보조(FCA)’를 승용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한다. 아울러 안전관련 법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대형 트럭과 버스는 법규에 따라 FCA가 적용된다.

FCA는 감지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해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경감시키는 장치로 ‘자율 긴급 브레이크(AEB)’로도 불린다. 감지 센서로는 레이더나 카메라가 사용되며, 두 센서가 동시에 적용된 일부 전방충돌방지보조는 보행자까지 감지함으로써 인명 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대부분 교통사고는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FCA는 실수로 인한 사고예방과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실제로 FCA를 장착한 차량 추돌사고는 이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25.2% 적게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FCA를 기본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신차, 개조차, 연식변경 모델 출시 시점에 기본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적용 범위는 세단과 레저차량(RV) 전 차종이며 경제형 자동차인 경차도 포함된다.

다만 택시와 소형 상용차(포터·봉고)는 전 차급에서 옵션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추후 소상공인과 택시 사업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해당 차종에서도 기본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출시 계획과 감지 센서 물량 수급 계획 등을 고려해 승용 전 차종에 기본 탑재가 완료되는 시점을 2020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부품 대량 생산으로 FCA 기본사양화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사고 경감 편익 수혜와 보험료 경감 혜택 추진 등을 통해 고객 부담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자체 보유한 FCA 기술력은 이미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 충돌시험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2013년 FCA를 최초로 적용한 제네시스(DH)는 이듬해 실시된 미국 IIHS 충돌테스트 평가에서 해당 기능 성능을 인정받아 충돌회피장치 항목 최우수(슈페리어) 등급을 받았다.

이번 승용 전 차종 FCA 기본 적용 방침은 국내에 관련 법규나 제도가 아직 본격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향적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FCA 관련 국내 법규는 대형 상용차에 한해 마련돼 있다. 대형버스는 2018년 1월, 대형트럭은 2019년 1월 이후 판매되는 차에 의무 적용된다.

또한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현재 운행 중인 대형트럭과 버스 FCA 장착 의무화를 검토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와 국회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와 대형버스 ‘유니버스’ 및 ‘그랜버드’에서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옵션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 간 FCA 기본 탑재에 대한 논의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주도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20개 자동차 업체가 지난해 오는 2022년 9월까지 미국시장에 판매되는 차량 95%에 기본 사양화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보다도 2년 가까이 빠르게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 차종 기본 적용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고객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또한 미국 이외 타 국가에 대한 FCA 기본 사양화 검토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전 세계 시장에서 ‘안전’ 관련 브랜드 이미지도 한 단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대형 교통사고 발생으로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FCA 기본 적용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대 스마트센스’ 및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기아차는 ‘드라이브 와이즈’라는 명칭으로 각각 안전 기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FCA를 포함해 ‘차로 이탈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신기술을 양산차에 확대 적용해 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능동형 첨단 안전사양에 대한 기술 투자와 기술개발(R&D) 역량 집중을 통해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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