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다이어트로 보행거리로 첫 선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 사업으로 성동구 한양대 앞 일대 ‘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 전 구간의 차량 제한속도를 30km로 하향 조정하고 지난 18일 첫 선을 보였다. 보도를 넓히는 등 도로다이어트로 보행거리도 확대됐다.
이 구간은 성동구 마조로1길~마조로19길 일대(5만8230m²)에 조성됐다. 한양대와 왕십리역사 주변으로 청년층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특색과 현장여건을 고려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선 ‘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 전체를 ‘zone 30’ 즉, 차량 제한속도 30km/h 이하 구간으로 지정했다. 또 왕십리역 6번 출구 쪽 마조로 19길은 보행자의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도로다이어트를 실시, 차로는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고 보도 폭은 기존 1.3~2.6m에서 최대 5.3m까지 확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이륜자동차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별도의 이륜차 전용주차장 20면을 설치했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는 서울도심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걷는 도시, 서울’ 만들기를 부도심, 지역주민들이 가깝게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보행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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