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중국 전기차 업체 공식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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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중국 전기차 업체 공식 진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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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C, 전기 상용차 연내 판매
▲ (왼쪽부터)제임스 고 북경모터스코리아 대표이사, 장쇼밍 북경기차국제발전유한공사 부총재, 송신근 디피코 대표이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베이징모터스코리아가 지난 14일 베이징자동차그룹 해외수출을 전담하는 북경기차국제발전유한공사(이하 국제부)는 물론 국내 자동차엔지니어링 업체 ‘디피코’와 한국 전기상용차 진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징모터스코리아는 국제부를 통해 베이징자동차그룹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을 수입한다. 디피코는 제품 인증과 차량 보완 및 국내 판매 절차를 끝내면 연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운수사업자·택배회사·자영업자 등 안정적인 판매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전기상용차융합협동조합과도 연계한다.

이날 협정식에는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주요 회원사 대표와 국내 전기차 관련 부품 기업, CJ대한통운 관계자가 참석해 중국산 국내 전기상용차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13일과 14일 양일간 베이징자동차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사브’ 및 ‘포톤’ 생산공장을 견학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중국 4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로 베이징자동차를 비롯해 ‘포톤’, ‘창이’, ‘베이징벤츠’ 등 현지 브랜드와 합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인 북경현대 파트너이기도하다. 지난해 매출은 62조원으로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60위에 올라있다.

그룹 내 전기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BJEV는 올해 들어 5월까지 2만5000대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전 세계 전기차 브랜드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1.4%로 전년 동기 대비 140.6% 성장했다. 최근 주행거리가 400km에 이르는 중형세단 ‘EU400’을 출시했으며 스포츠다목적차량(SUV)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베이징모터스코리아는 베이징자동차 국내 독점 총판권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가시적 수요가 있는 전기 상용차를 시작으로 향후 BJEV가 만드는 초소형 전기차와 영업용 택시 등 승용차 부문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고 베이징모터스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전기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베이징자동차가 보유한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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