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박정주 기자]【광주】영·호남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첫 단추를 뀄다.
문재인정부가 영·호남 상생협력 대선공약으로 채택한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간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의 추동력 확보와 조기건설을 위해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달빛내륙철도건설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성명서 채택과 함께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첫 단추를 꿰는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20일 광주시청에서 개최했다<사진>.
달빛내륙철도는 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노선도>를 잇는 191km의 고속화철도로, 총사업비 5조 이상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고속화철도는 200∼250km/h로 주행하는 철도로 광주∼대구는 1시간 내 주행이 가능하다.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돼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돼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뿐만 아니라 광주시, 대구시 가야문화권 17개 시·군 자치단체가 영향권에 들어가게 돼 지역철도망과 연계해 수도권으로의 집중과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협의회에는 양측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21명(대구 12, 광주 8, 전남 1)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대·경북대 총장, 기초단체장, 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대표 등이 지역별로 23명씩 총46명이 추진위원으로 동참한다.
20일 출범식에서는 향후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양 지역의 의견을 모으고 양 도시와 영·호남 1300만 주민들의 열망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서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이야말로 빛고을 광주과 달구벌 대구 간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교류촉진을 이끌 국토균형발전의 역사적 과업임을 천명하고, 250만 대구시민과 150만 광주시민의 열망을 담아 조기건설을 촉구했다.
앞으로 추진협의회는 공동선언문을 청와대와 국회 및 소관부처인 국토부, 기재부 등에도 전달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영·호남 지역주민의 철도건설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달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정부차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 속에서 지난 대선기간 동안 양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공약에 반영된 만큼 사업추진에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단순한 철도가 아니라 양 지역의 소통과 화합, 공동발전을 약속하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며 양지역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성원해 준다면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조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영·호남 화합과 국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일뿐 아니라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며 “앞으로 경제발전은 영·호남의 긴밀한 연결을 통한 남부권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