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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대리운전 독립법인 '카카오모빌리티' 내달1일 출범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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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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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확보 성공' 평가 속 수익모델 불확실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택시와 대리운전 등 스마트 모빌리티(차세대 이동수단) 부문 사업을 맡을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 주 독립된 회사로 닻을 올린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1일 카카오의 사업 부문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정식 출범한다.

현재 카카오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주환 부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예정으로, 카카오 직원 150여 명도 새 회사로 소속을 옮긴다.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등 모회사의 핵심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물려받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외용은 일단 화려하다.

대표 사업인 카카오택시의 경우 월간 사용자 수(MAU)가 372만명(와이즈앱 5월 집계·안드로이드 기준)으로, 국내 O2O 서비스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하루 호출이 150만여건에 달한다.

카카오드라이버도 27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들의 4주 내 재호출률이 68%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O2O 분야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TPG컨소시엄이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이처럼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실적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PG컨소시엄이 투자 후 확보한 지분 30.7%로 역산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사 가치는 총 1조6286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폴크스바겐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의 협력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직 앱에 붙는 광고 정도 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고민을 안고 출범하게 됐다.

카카오는 그간 주력 사업인 카카오택시의 추가 요금 도입을 통한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타진해왔다.

최근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최대 2478.2원까지 추가 요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카카오택시 전체 이용자 중 절반이 넘는 57.1%가 5㎞ 이내의 단거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이 경우 서울 기준 택시요금은 5800원가량으로, 선뜻 호출 비용을 붙이기 어렵다는 고민이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택시를 부를 때 웃돈을 제시하는 기능도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미 SK플래닛이 'T맵택시'에서 '추가 요금 설정' 기능을 도입했다가 현행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철회한 선례에 비춰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일단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의 기업용 업무 택시 호출 서비스를 3분기 안에 출시하고, 각종 앱에 붙는 광고도 확대해 수익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현재 개발 중인 주차 서비스도 하반기 중에 선보이고 올 연말께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자동 요금 결제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익화로 가는 방향성이 맞다 보니 내부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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