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푸조 토탈 팀 시릴 디프리(Cyril Despres)와 데이빗 카스테라(David Castera)가 ‘푸조 3008 DKR’ 차량으로 ‘2017 실크 웨이 랠리(2017 Silk Way Rally)’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09년 첫 개최된 ‘실크 웨이 랠리’는 자동차와 트럭 두 종류 이동차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횡단하는 크로스컨트리 랠리다. 이번 ‘2017 실크 웨이 랠리’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됐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 시안까지 총 9599km를 14구간으로 나눠 달렸다.
푸조 토탈 팀은 ‘푸조 3008 SUV’를 기반으로 제작된 푸조 3008 DKR과 새로운 머신 푸조 DKR 맥시(MAXI) 세 대 차량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시릴 디프리/데이빗 카스테라(푸조 DKR #100), 스테판 피터한셀/장-폴 코트레(푸조 DKR #106), 세바스티앙 로브/다니엘 엘리나(푸조 DKR MAXI #104)로 이뤄진 팀은 대회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상위 성적을 유지했다.
푸조 토탈 팀은 이번 대회 총 14개구간 중 10곳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총 일곱 차례 원-투 피니시와 두 차례 원-투-쓰리 피니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시릴 디프리와 보조 드라이버 데이빗 카스테라는 최종기록 41시간46분25초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푸조는 2016-17 다카르 랠리 우승에 이어 이번 실크 웨이 랠리 대회까지 2연패를 달성하며 모터스포츠 강자로서 면모는 물론, 푸조 3008의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시릴 디프리는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머신이 있었고, 대회 기간 동안 큰 실수를 하지 않은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7 실크 웨이 랠리 우승 레이싱카는 푸조 대표 SUV 모델 푸조 3008 SUV를 베이스로 제작된 ‘푸조 3008 DKR’이다. 푸조 3008 SUV를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과 험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세팅과 댐퍼 성능을 개선해 노면 대응력을 높였다. 오프로드 랠리에서는 이례적으로 이륜구동을 채택했고, V6 트윈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340마력에 최대토크 800Nm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