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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맞은 소형 SUV 시장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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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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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10만대 돌파 11배↑
- 국산차 2개 차종서 6개로 증가
- 코나·스토닉 추가로 경쟁 가열
- “앞으로 1년 실적이 성패 좌우”

   
▲ 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뉴 QM3 미디어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신차와 소형 SUV 시장 추세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가격도 밝히지 않고 이번에 신형 QM3을 공식 판매 직전 공개한 것은 최근 내수 시장에서 국산 소형 SUV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자칫 시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지난 2013년 본격적으로 형성된 국산 소형 SUV 내수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9214대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2014년(2만8559대)과 2015년(8만2308대)을 거쳐 지난해 10만4936대로 늘었다. 3년 만에 11배 성장했다.

올해도 상반기(1~6월) 국산 소형 SUV 판매량은 5만3732대로 전년 동기(4만7762대) 대비 12.5% 증가했다.

   
▲ 17일 출시된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 아머

차종 또한 2013년과 2014년에는 르노삼성 ‘QM3’과 한국GM ‘트랙스’ 두 차종뿐이던 것이 2015년 쌍용차 ‘티볼리’가 지난해 기아차 ‘니로’가 각각 가세해 모두 4개 차종으로 증가했다.

2013년 트랙스(8064대)가 이끌었던 시장은 2014년 QM3(1만8191대)으로 주도권이 넘어갔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만5021대와 5만6935대가 팔린 티볼리가 장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업계는 대체적으로 시장에서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은 QM3이고, 붐을 조성한 것은 티볼리라고 보고 있다. 누적 기준 올해 상반기까지 티볼리는 내수 시장에서 13만580대가 팔리며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3년 나란히 출시된 QM3(6만5396대)과 트랙스(5만3930대)가 뒤를 잇고 있고, 지난해 출시된 니로는 2만8843대가 판매됐다.

   
▲ 지난 6월 13일 출시된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시장 경쟁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간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맏형 현대차가 ‘코나’를 내놨고, 기아차 또한 ‘스토닉’을 출시해 기존 니로와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두 차종에 대한 소비자 관심 또한 뜨거워서 공식 실적이 집계되기도 전에 이미 코나는 7000대, 스토닉이 1500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쌍용차가 부랴부랴 ‘아머’라는 부제를 달아 티볼리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였고, 르노삼성차가 코나와 스토닉 출시 직후 디자인과 편의성·효율을 강조한 QM3을 공개한 까닭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에 뉴 QM3을 출시하면서 아예 소형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다목적차량(CUV)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차별화에 애를 쓰고 있다.

   
▲ 지난 13일 기아차가 현대차와 한 달 간격을 두고 소형 SUV 시장에 스토닉을 선보였다

업계는 올해 국산 소형 SUV 판매 실적이 최대 15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존 모델은 연말까지 11만대에서 12만대 정도 팔리고, 코나와 스토닉이 목표대로 각각 2만6000대와 7000대를 판다는 가정에 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내수 시장에서 소형 SUV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결과가 나오면 어떤 차종이 향후 3년 정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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