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수출 급감으로 상반기 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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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수출 급감으로 상반기 실적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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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5.7%↓ … 매출 4.8%↓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내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로 판매와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영업손익도 다시 손실로 돌아섰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상반기에 내수(5만3469대)와 수출(1만6876대)을 포함해 총 7만345대를 판매함으로써 매출 1조691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동기(7만4577대) 대비 5.7% 감소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1조7772억원) 대비 4.8% 줄었다. 영업손익도 지난해 274억원 이익이었던 것이 221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79억원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반기 손실은 꾸준한 내수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신차인 ‘G4 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판매(5.5%) 및 매출(14.5%)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분기 손익은 점차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3년 만에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내수판매는 쌍용차 실적을 견인하며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 성장세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세를 보인 수출실적을 상쇄하며 상반기 판매 및 매출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수 있었다.

상반기 손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급격한 환율 하락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반면 2분기 손익은 G4 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영업 손실도 지난 1분기 155억원에서 66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신차효과가 나타난 이후 하반기 실적전망을 밝게 했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티볼리가 티볼리 아머로 새롭게 탄생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고, G4 렉스턴 역시 현지 출시를 위해 8월부터 선적이 시작되는 만큼 판매물량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반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등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전 분기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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