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FIA ‘포뮬러 E’ 참가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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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FIA ‘포뮬러 E’ 참가 공식 발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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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대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포르쉐가 오는 2019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개최하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에 참가한다. 최근 대회 3연패를 거둔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LMP1 클래스는 2017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참가를 중단한다. 이로써 포르쉐는 국제 GT 레이싱에 집중하게 된다. 르망 24시 대회 하이라이트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GT 클래스는 물론, 미국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장거리 클래식 대회에서 활약했던 911 RSR 모델을 사용하는 모터스포츠 전략을 이어나간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전략 재조정은 ‘포르쉐 전략 2025’ 일환이다. ‘포르쉐 전략 2025’는 GT 차량과 전기구동 스포츠카 장점을 결합한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 E’ 개발을 목표로 한다. 마이클 슈타이너(Michael Steiner) 포르쉐 AG R&D 총괄은 “포뮬러 E 대회에 참가해 성공하는 것은 미션 E에 기대되는 당연한 결과물이 될 것”이라며 “포르쉐의 기술 개발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포뮬러 E는 우리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대체 가능한 혁신적인 드라이브 콘셉트를 개발하고 있는 포르쉐에게 포뮬러 E는 친환경·효율성 및 지속가능성을 충족하는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는데 있어 완벽하게 경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이미 ‘포뮬러 E’에 참가하는 레이싱카 개발 첫 번째 단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포르쉐는 GT 클래스를 더욱 강화한다. 슈타이너는 “대회에 참가하는 제조사들이 다양해지고, WEC 및 IMSA 대회 수준도 높아짐에 따라 포르쉐는 911 RSR 모델 활용에 집중하게 됐다”며 “우리는 최고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그에 맞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망 24시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5년과 2016년 각각 팀 및 드라이버 타이틀을 확보한 4년간 성공적인 성과를 뒤로하고, 포르쉐는 이제 LMP1 클래스 참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작(Weissach) 팀은 두 번의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또 다시 타이틀에 도전한다. 올 시즌은 11월 18일 바레인에서 끝날 예정이다.

2014년 포르쉐가 성공적으로 모터스포츠에 귀환할 수 있도록 이끈 프리츠 엔칭어(Fritz Enzinger) 포르쉐 LMP1 부사장은 “다시 처음부터 르망 팀을 키워내는 일은 정말 큰 도전”이라며 “지난 몇 년간 믿을 수 없는 성공과 프로페셔널 팀을 만들어냈고, 이는 포르쉐가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앞으로 포뮬러 E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창립자 겸 CEO),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AG R&D 총괄) (왼쪽부터)

포르쉐는 성공적인 LMP1 팀을 팩토리 드라이버(Factory drivers)까지 포함해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레이싱 대회와 포뮬러 E에 집중하는 동시에 또 다른 개발 분야까지 검토하고 있다.

포뮬러 E는 2014년 9월 13일 출범한 세계 최초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포뮬러1 대회를 총괄하는 국제자동차연맹은 E-모빌리티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젊은 세대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대회를 기획했다. 대부분 레이싱 대회와 달리 포뮬러 E 시즌 일정은 가을에 시작해 여름에 끝이 난다. 대회 장소는 관중들이 대회 장소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대회가 관중을 찾아가는 것을 콘셉트로, 전 세계 대도시 중심부에 별도로 고안된 일반 도로 서킷에서 진행된다. E-모빌리티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구심점이며 특히, 도심 환경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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