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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예고 소형 SUV 시장 판도는?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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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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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11만대 돌파 … 8배↑
- 국산차 주도 … 차종 3배 늘어
- 코나·스토닉 가세로 경쟁 가열
- “앞으로 1년 실적이 성패 좌우”

   
▲ 현대차 코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국내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 승자는 누가 될까? 올해 들어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가 저마다 상품 경쟁력 뛰어난 신차를 출시하거나 예고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이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본격적으로 형성된 소형 SUV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해 지난 2013년 1만3332대 수준이던 시장은 2014년(3만2956대)과 2015년(8만9681대) 각각 전년 대비 2~3배 성장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1만1350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대 선을 넘어섰다. 이는 3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한 것. 올해도 지난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5만641대) 대비 13.2% 늘어난 5만7339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기아차 스토닉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은 국산차(OEM 포함)다. 지난 2013년 9214대 수준이던 것이 2014년(2만8559대)과 2015년(8만2308대)을 거쳐 지난해 10만4936대까지 늘었다. 3년 만에 11배 성장하면서 전체 차급 시장 증가세를 넘어섰다. 올해도 상반기(5만3732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4만7762대) 대비 12.5% 증가했다.

   
▲ 쌍용차 티볼리 아머

반면 수입차는 2013년 4118대였던 것이 2014년(4397대)과 2015년(7373대)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 6412대에 그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선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2879대) 대비 25.3% 증가한 3607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 르노삼성 뉴 QM3

국산차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수입차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3년 30.9%에 이르렀던 점유율은 2014년 13.3%로 추락했다. 수입차는 2015년(8.2%)과 2016년(5.8%)에도 연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이 커진 것은 국산차 업체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신차를 잇달아 내놨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르노삼성 ‘QM3’과 한국GM ‘트랙스’ 두 차종뿐이던 것이 2015년 쌍용차 ‘티볼리’, 지난해 기아차 ‘니로’가 각각 가세해 4개 차종으로 증가했다.

   
▲ 한국GM 더 뉴 트랙스 블레이드 에디션

2013년 트랙스(8064대)가 이끌었던 시장은 2014년 QM3(1만8191대)으로 주도권이 넘어갔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만5021대와 5만6935대가 팔린 티볼리가 장악해 현재에 이르렀다. 업계는 시장에서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은 QM3이고, 붐을 조성한 것은 티볼리라고 보고 있다. 누적 기준 올해 상반기까지 티볼리는 내수 시장에서 13만580대가 팔려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QM3(6만5396대)과 트랙스(5만3930대)가 뒤를 잇고 있고, 지난해 출시된 니로는 2만8843대가 판매됐다.

   
▲ 푸조 2008

반면 수입차는 2014년 출시된 ‘푸조 2008’이 볼륨을 키웠다. 출시 이듬해(2015년) 4048대가 팔린 덕분에 수입 소형 SUV 시장이 전년 대비 67.7% 증가할 수 있었다. 푸조 2008은 지난해에 1814대가 판매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786대가 팔리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소형 SUV 시장 경쟁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산차 맏형 현대차가 ‘코나’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 들었고, 기아차 또한 ‘스토닉’을 출시해 기존 니로와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공세에 나선 게 가장 큰 이유다. 수입차 또한 상품성을 높인 개선 모델이 속속 시장에 등장한 것은 물론, 이제껏 시장에 뛰어들지 않던 브랜드까지 모델 출시를 예고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쌍용차가 부랴부랴 ‘아머’라는 부제를 달아 티볼리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였고, 르노삼성차가 디자인과 편의성·효율을 강조한 ‘뉴 QM3’을 내놓은 까닭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각 업체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차별화에 애쓰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르노삼성차가 뉴 QM3을 출시하면서 ‘소형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다목적차량(CUV)’이라고 강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 기아차 니로

업계는 올해 국산·수입 소형 SUV 시장 규모가 최대 16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추세가 지속돼 기존 모델은 연말까지 12~13만대 정도 팔리고, 코나와 스토닉이 목표대로 각각 2만6000대와 7000대씩 판매될 경우 가능한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내수 시장에서 소형 SUV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대체로 국산차가 대세를 이룬 상황에서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결과가 나오면 어떤 차종이 향후 3년 정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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