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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택시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폭염 시 운전자 건강관리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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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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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불쾌감이 운전 평정심 해칠 수도
- 무더위 자체가 운전 피로도 높여
- 평소 대비 수면·휴식시간 늘려야
- 과도한 에어컨 사용 역효과 불러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이번 주부터는 장마가 완전히 물러가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 근래 우리나라의 기상 상황은 한여름 더위가 열대기후에 버금갈 정도로 뜨겁다. 여기에 습기마저 드리워져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여름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직업운전자들에게는 고통이라 할 수 있다.

뜨거운 햇볕이 도심의 아스팔트에 작렬하면 도로는 그야말로 불판으로 변한다. 아스팔트 지면의 온도가 70℃ 이상 올라가면 이로 인한 복사열이 차체에 전달돼 냉장장치조차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

이렇듯 작은 차체 안에서 주로 대도시 아스팔트 위를 하루종일 운행해야 하는 택시운전자는 폭염의 위세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폭염이 고통스러운 것은 땀을 많이 흘림으로써 수반되는 불쾌감과 피로 때문이다. 무더위는 우선 불쾌지수를 높여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킴으로써 평상심을 잃게 만들기 쉽다. 이는 짜증과 난폭운전을 야기시키며 나아가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혹서기에는 이에 걸맞는 비상한 대처요령과 운전자의 건강을 유지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혹서기의 택시운전자의 안전관리의 핵심은 어떻게 피로를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운전업무에 열중하려 해도 더위와 땀으로 이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쉽게 피로가 느껴지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폭염이 내리쬐는 혹서기에는 뜨거운 햇빛, 높은 습도, 흘러내리는 땀, 식중독의 위험, 장시간 차내 에어컨 가동에 따른 냉방병,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 등이 운전자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이것 모두가 운전자의 피로를 초래하므로, 운전자들은 자기 신체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이에 대응해 미리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혹서기에 가장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은 더위와 땀이다. 더위에 시달리고 땀을 많이 흘리면 식욕이 감퇴되고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어 영양보충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며 신체 내부의 피로물질도 원활히 해소되지 않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운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며, 운전 중 졸음을 느낄 가능성도 높아진다. 덥고 땀이 나거나 졸음이 올 때 이를 비켜갈 목적으로 흔히 에어컨 가동 시간을 늘린다. 그러나 과도한 에어컨 가동은 냉방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냉방병은 에어컨으로 차가워진 실내와 외부의 불볕더위로 인한 높은 온도 사이의 기온 차가 만드는 신체 이상현상이다. 감기에 걸린 듯 코가 맹맹해지고 두통이 수반되며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무엇보다 신체가 무력감에 빠지거나 국부적으로 통증이 오기도 한다.

보통 이같은 냉방병 증세는 쉽게 감기증상으로 여겨 지나치거나 감기약을 먹기도 하나, 이내 회복되지가 않는다. 생활여건을 바꿔야 증세가 완화되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에어컨을 가까이 하기 어려워 더위를 고스란히 안고 여름을 날 수도 있다.

택시운전자의 경우 냉방병은 주로 냉방된 차내에서 외부와의 환기에 소홀하거나 장시간 에어컨을 켠 채 운전을 하게 되면 체내 생리작용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무리하게 돼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두통이 발생한다. 자율신경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장운동 조절이나 뇌의 혈류량,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면역능력이 떨어져 이로 인해 다른 병에 감염될 위험도 높아진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이가 5℃가 넘지 않도록 하면서 차내 온도를 25℃이하로 하지 않거나 급작스럽게 낮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할 때는 1시간 간격으로 차창의 문을 열어 환기시켜줘야 하며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분출구를 조절하고 긴팔 옷이나 바지를 입는 것도 냉방병을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또 한가지, 여름철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흔히 음식과 수면관리를 꼽는다. 또 적절한 휴식과 운동도 혹서기 안전운전을 위한 일상적 대비라 할 것이다.

입맛이 달아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음식에 각별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냉면 등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전에 지치기 쉬운 사업용 운전자들은 여름철에 삼계탕이나 설렁탕 등 끓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과식할 경우 오히려 위장에 부담이 돼 소화장애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계절에 무서운 질환으로 식중독을 꼽을 수 있다. 상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끓여 바로 섭취하는 습관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과일이나 빙과류 등을 생각 없이 먹다가는 소화기관이 받아들이지 못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나 이는 식중독과는 다소 다른 현상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익혀 먹는 습관과 함께 자주 손을 씻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운전대를 놓고 휴식을 취하기 전이나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 눈이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한여름 대낮에는 눈조직이나 시신경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안경렌즈만으로도 약간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으나 자외선 차단기능과 더불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혹서기에 적절한 신체의 리듬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수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밤에도 25℃를 웃도는 열대야에서는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 다음날 종일 더위 속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택시운전자는 운행 중 졸리고 피로한 '수면지연증후군'이 나타난다.

따라서 그와 같은 현상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나만의 비책'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보통 한여름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거나 미지근한 우유 등을 섭취해 신체 내부의 열기가 은근히 확산돼 소멸토록 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밤에 차가운 맥주나 냉커피, 냉음료 등을 마시거나 흡연하는 것은 숙면에 방해가 된다.

격렬한 운동은 피하되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가볍게 푼 다음 온수로 샤워하고 가벼운 바람을 쐬면서 체온을 낮춘 상태로 취침에 들어가면 비교적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한낮 무더위를 피하느라 일과시간 중 식사 후 10∼20분 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은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고 피로를 풀어줘 효과적이다.

그러나 1시간 이상 깊은 잠을 자면 밤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수면시간이다. 하루 6시간을 자는 사람이 한 시간 덜 자면 주간에 운전을 할 때는 두 세시간 졸음과 싸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피로하기 쉬운 시기에는 규칙적인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다.

그러나 하루 6시간이라고 해서 매일 밤 11시에 잠을 자 5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불규칙적으로 자정에 잠을 자 6시에 일어나거나 새벽 1∼2시 자서 오전 8시에 일어나는 등의 불규칙성은 신체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더 큰 피로를 느끼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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