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7> 김명준 맵퍼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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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7> 김명준 맵퍼스 대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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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술·고정밀 지도데이터 구축이 자율주행 경쟁력”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커넥티드 카, 더 나아가 자율주행차 시대의 시장 경쟁력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다양한 정보를 차량으로 보내고, 차량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다시 차량으로 보내는 클라우드 기술을 누가 선제적으로 구축할 것인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커넥티드카를 위한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애프터마켓 시장은 물론 혼다 등 자동차 OEM에 공급하고 있는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자사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전략을 이같이 요약했다.

현재 맵퍼스의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은 통신 유무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 끊김 없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안정성’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서비스’라는 강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검색,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안내는 물론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도 가능해 SD카드나 USB를 통한 번거로운 업데이트 과정을 없애면서도 항상 최신의 지도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맵퍼스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아틀란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 개소를 통해 운전 중 필요한 실시간 컨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최초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 트럭’을 출시하며 특화 내비게이션 시장도 적극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맵퍼스의 미래는 차량의 ADAS(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위치, 도로의 곡률, 경사도 등 ADAS용 지도 데이터가 필수적인 만큼 아틀란 트럭을 바탕으로 화물차 특화 지도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데 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구축을 진행해 왔다. MMS(이동식 지도제작 시스템)장비를 이용한 HAD(Highly Automated Driving)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향후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지도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주위 상황을 식별하며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에서 날씨나 안개 등으로 센서 인식이 어려운 순간, 고정밀 지도가 이를 보완할 수 있다”며 “현재 차량이 도로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차선은 언제 변경해야 하는 지, 가로수나 주변 건물이 도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 등을 인지하며 달릴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경로로 자율주행차가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맵퍼스는 히어(HERE) 등 세계적 지도 서비스 수준까지 정밀지도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NDS, TISA등 국제 표준 기구에 가입해 활동해 왔고, 최근 ADASIS(ADAS 표준화 규격) 포럼 및 GENIVI에 가입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지도 데이터 구축은 물론, 향후 국내에 진출하는 수입차의 부품화와 수출을 위한 호환성 있는 제품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맵퍼스는 현재 SKT, 네이버 등 빅플레이어들과 경쟁하게 됐다. 이 가운데 맵퍼스가 화물차 전용 내비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화물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가장 선도적인 서비스를 앞서서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기 때문. 그리고 이것이 바로 맵퍼스의 경쟁력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면서 클라우드 기술력, 특화된 지도 데이터,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지도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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