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그린 라이트’ 아프리카서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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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그린 라이트’ 아프리카서 첫 결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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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지역 학교·보건센터 자립운영 개시
이달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라위 살리마에서 열린 <GLP보건센터>이양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 중장기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었다. 기아차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아프리카 빈곤지역에 건립한 첫 자립형 모델에 대한 지역사회 이양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이양된 자립형 모델은 기아차가 지난 2012년 탄자니아 나카상궤에 건립한 중등학교와 말라위 살리마에 세운 보건센터 등이다.

기아차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에게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빈곤지역 복지와 경제가 살아나는데 초점 맞추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건립된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은 5년 내에 지역사회 사업 참여 및 자립 운영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7개국 10개 지역에서 중등학교·보건센터·자동차정비훈련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탄자니아 나카상궤와 말라위 살리마 두 지역 자립형 모델 이양은 프로젝트 5년차를 맞은 기아차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 (왼쪽부터)강원화 기아대책 말라위 지부장, 데이비슨(Davison) 현지 협력NGO(Africa Child Mission) 부 이사장, 진대형 기아차 CSR경영팀 차장, 심와카(Simwaka) 살리마 도지사, 제푸탈라(Jeputala) 현지 지역단체(Mpatsa CCAP) 이사장

기아차는 지난 5년간 글로벌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탄자니아)와 사단법인 기아대책(말라위) 등과 협력해 사회복지시설 건립·운영을 비롯해 지역주민 복지 제공과 일자리 창출까지 두 지역의 ‘온전한 자립’이 가능하도록 교육·보건·경제적인 자립 모델을 만들고 안정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먼저 기아차는 탄자니아 나카상궤에서 중등학교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그린 라이트 센터’를 건립하고 스쿨버스∙마을버스∙보건/방역 교육 용도로 개조된 봉고트럭 4대를 지원했다. 지역 아동 생존과 발달을 위한 보건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말라위 살리마에는 기본 의료설비를 갖춘 그린 라이트 센터 건립과 함께 보건/교육용으로 개조된 봉고트럭 3대를 지원해 분만을 비롯한 기초의료 서비스와 보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나카상궤에는 주변지역 학교 유니폼을 제작해 납품하는 의류공장인 ‘키파토 하우스’를 설립했고 살리마에서는 옥수수농가에 비료를 빌려줘 주민 소득을 늘리는 ‘비료 은행’을 운영하는 등 두 지역 경제 자립과 지속가능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 (왼쪽부터)비비 살리마(Bibi Salima) 대추장, 콴지(Kwanji) 지역추장, 진대형 기아차 CSR경영팀 차장, 칼롱가(Kalonga) 대추장, 데이비슨(Davison) 현지 협력NGO(Africa Child Mission) 부 이사장, 심와카(Simwaka) 살리마 도지사. 제푸탈라(Jeputala) 현지 지역단체(Mpatsa CCAP) 이사장, 은콤마(Nkhoma) 장로교장 총회장, 강원화 기아대책 말라위 지부장

기아차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비로소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기아차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리마와 릴롱궤에서 청소년 교육 및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된 기아차 임직원 봉사단은 총 24명으로 국내외 법인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해 선발됐다. 임직원 재능을 활용해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여름휴가 대신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진정성을 더했다.

주요활동은 청소년 교육 지원(중등학교 건축, 교육봉사, 재능기부 등)과 봉고트럭을 활용한 이동 교육 지원(이동 클리닉, 도서관, 영상관 등)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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