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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전담 대량생산체제 구축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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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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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시험가동…세계 처음 독자기술 내재화 종합생산 사례
- 충주 친환경부품 생산단지에 700여억원 투자 공장 신축
- 현대차그룹, 연 3000대 생산 기반…안정적 조달체계 완성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경쟁사들 중 처음으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한 곳에서 전담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축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핵심기술 독자개발 성공과 맞물리면서 관련 시장에서 선제적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체제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11만㎡)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내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700여억원의 투자를 통해 새롭게 완공된 신공장은 1만3000㎡(약 4천평) 규모로, 각종 핵심부품들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현대차그룹도 이 시설이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수 만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연산 3000대 규모는 글로벌 경쟁사들 중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특히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핵심부품 생산부터 시스템 조립까지 전용 생산공장에서 일괄 양산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쟁사의 경우 수소전기차의 일부 단위 핵심부품에 대해서만 생산라인을 제한적으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전체 핵심부품의 전담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이 일괄 생산체제를 공격적으로 구축한 것은 부품 내재화를 통해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달성해 합리적 가격과 강화된 성능으로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겨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하고, 국내에 관련 부품 및 소재산업의 생태계를 확대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충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PFC모듈은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차량의 동력원인 전기를 발전시키는 장치로, 일반 내연기관으로 치면 차량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첨단 핵심제품이다.

연료전지 스택은 차량연비와 내구성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얇은 필름형태의 막전극접합체(MEA)가 주요 구성품이다. 중요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인 MEA는 산소와 수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끌어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소전기차의 생산력을 가늠하고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연료전지 스택 부문에서 확보한 현대차그룹의 독자 기술은 기존 대비 성능도 대폭 개선되어 글로벌 경쟁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전체 무게를 10% 가까이 경량화시켰으며, 전체 출력 성능도 15%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산업 전문기관들은 2020년 이후에는 대다수 완성차업체들이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수소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부터 수소전기차 시장이 성장 단계에 진입해, 2025년에는 50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다른 친환경차 대비 높은 에너지효율과 빠른 충전시간 등 여러 장점들 때문에 앞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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