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는 차량 절반 ‘타이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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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는 차량 절반 ‘타이어 적신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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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조사결과…공기압 부적정·심한 마모 ‘태반’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2대 중 1대는 타이어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안전점검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 전국 주요 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차량 500대 중 279대(55.8%)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225대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높았고, 135대는 타이어 마모가 한계선보다 많이 진행돼 고속도로를 주행하기 위험한 상태였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펑크가 날 수 있으며 제동력이 떨어지고 연료 효율도 낮아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도하게 주입되면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가 발생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력이 크게 떨어진다.

한국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 마모 정도에 따른 타이어 제동력을 실험한 결과 차량이 시속 100㎞ 이상 주행하다 급제동할 때 심하게 마모(홈 깊이 1.6㎜)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홈 깊이 7㎜)보다 제동거리가 2배가량 길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월 1회 적정 공기압 여부를 확인하고 최소 분기당 1회는 전체적인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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