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진입차량 양보율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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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진입차량 양보율 ‘28%’
  • 조재흥 기자 hhhpt@gyotongn.com
  • 승인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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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운전자 150명 설문

[교통신문 조재흥 기자]  【경남】 경남지역 운전자 대다수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을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지부장 박원범)가 운전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른 것으로, 응답자의 77.3%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을 했으나, 실제 운행 시 통행방법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울산·경남지부가 창원시 대원동 시티세븐, 상남동 한마음병원 앞, 창원교도소 앞 회전교차로에 대해 통행 차량을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진입차량의 양보준수율은 28% ▲회전교차로 진입 시 감속하는 차량은 40% ▲회전교차로 진출 시 방향지시등 작동률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준승 울산·경남지부 교수는 “회전교차로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란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만든 시설물로, 진입하는 운전자는 회전중인 차량에 양보해야 하고 서행으로 운전해야 한다. 또한 회전교차로 진입 시에는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진출 시에는 우회전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현재 경남도내에는 88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으며,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경남도내 회전교차로에서 1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는 원활한 소통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경남지방경찰청, TBN 창원교통방송, ㈜경남하이웨이 등과 협업으로 오는 10월말까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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